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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승민 "이재명은 쉬운 상대…극우 후보로는 못 이겨" (정치쇼)

- 尹-김용현 헌재 발언, 진실이냐 거짓이냐 헷갈려
- 저 안에서 지지자 향한 정치…국민분열 불씨 남겨
- 헌재, 판결시기보다 중요한 건 국민 납득할 결정
- 결정문에 다수 불복하면 내전심화…흠 잡히지 말라
- 與, 탄핵의결 후 극우화…왜 尹과 함께 망하는 길로?
- 여론조사 좋다? 오히려 독약, 이대로면 연패의 늪
- 尹 잘못과 절연…강경보수는 끌어안되 끌려가면 안 돼
- 이재명의 실용주의는 '신종사기'…범죄혐의자에 독재적
- 李 우클릭에 대응해 중도 지켜야…극우 후보로 못 이겨
- 조기대선 출마? 말하기 이르다…기회 오면 도전할 생각
- 반드시 개헌해야…임기 포함해 대통령·국회 권한 줄여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1월 24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김태현 :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탄핵 심판이 있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죠. 아주아주 많은 말들이 쏟아졌는데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지켜보셨는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승민 : 유승민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가장 중요한 증인,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김용현 전 장관이 출석을 해서 여러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과 주고받았어요. 가장 주목해서 보신 점이나 주목해서 들으신 발언이 있으실까요?
 
▶유승민 : 뭐가 진실인지 헷갈리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그날 12월 3일 밤에 우리 국민들 다 보셨잖아요. 그런데 헌법재판소에서 핵심 증인들이, 피의자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저는 정말 저 사람의 말들이 거짓말이냐, 진실이냐, 사실이냐. 굉장히 좀 혼란스럽고요. 어떻게 보면 자기들 지지자들을 향해서 저 안에서 뭔가 정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이러니까 계속 뭉치자, 끝까지 싸우자 이런 호소같이 들렸고. 그런데 몇 가지 대목은 저도 납득이 안 되는 게 예컨대 의원들을 끌어내는 게 아니고 요원들을 끌어내라고 하는 게 도대체 요원이 누군지 요원이 군인들하고 경찰들이라면...
 
▷김태현 : 군인들 얘기하겠죠.
 
▶유승민 : 자기들이 들어가 놓고 자기들을 뭘 끌어내요? 저게 말이 되나 싶고 계엄이 아니고 또 계몽?
 
▷김태현 : 국민을 향한 국민에게 경고... 야당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유승민 : 그것도 이상했고요. 그리고 군인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을 걸 알고 했다, 그 부분도 참 이상했어요. 지시를 안 따를 걸 알고 어떻게 투입을 합니까? 그래서 그런 말들이 너무 좀 이상해서 이게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거짓인지 저는 굉장히 헷갈렸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헷갈렸던 말씀은 예를 들면 어제 대통령의 발언 그다음에 김용현 장관의 발언을 듣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이 이 사람들 거짓말하고 있구나 이렇게 판단한다기보다 이게 누구 말이 맞는 거지? 이거 신빙성을 따져봐야 되겠는 걸 이렇게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유승민 : 그래서 헌법재판관에 대해서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게 저는 3월이다, 2월이다, 4월이다 이런 시기보다 더 중요한 거는 헌법재판소가 마지막 결정문을 내잖아요. 그 결정문에 우리 국민들 중에 얼마나 승복할까, 납득할까. 저는 그게 제일 중요한 거라고 봅니다. 지금 양쪽으로 갈려서 분열 갈등이 너무 심각하고 이거를 나중에 치유하고 통합을 해야 되는데 헌법재판소의 나중에 최종 결정문 거기에 만약 다수의 국민들이 저거는 도저히 승복할 수가 없다 그렇게 나오면 이 내전 상태가 더 심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2월이냐 3월이냐 이거보다 더 중요한 거는 헌법재판소가 이걸 진행하는, 심판을 진행하는 모든 절차와 그 결과 나오는 결정이 그거는 저는 물론 100% 승복은 없죠. 어떤 분들은 기각이든 인용이든 절대 승복 안 할 사람들이 있는 거죠.
 
▷김태현 : 있겠죠.
 
▶유승민 : 그렇지만 우리 사회의 다수가 승복하면 그러면 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저는 정말 서로 저렇게 주장이 엇갈리면 헌법재판관들이 이제는 진짜 증거만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영상이든 증언이든. 나중에 결정을 할 때 진짜 국민들께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결정 꼭 해 달라.
 
▷김태현 : 어제 그러면 앞서 지지층을 의식한 그런...
 
▶유승민 : 정치행위를 하는 것 같았어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는 설사 대통령 머릿속에 설사 탄핵이 인용돼서 내가 파면이 되더라도 지지층이 버텨주면 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계속 내는 거라고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유승민 : 파면이 되고 나면 그다음에는 내란죄 수사를 받아야 하니까 그거는 그거대로 가겠죠. 그리고 이거는 사법시스템 안에서 질서 있게 해결이 돼 나가야죠.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사람들이 믿고 지지하고 또 상대 진영에 대해서 믿지 않고 혐오하고 이런 것들이 우리 정치 현실이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지금과 같은 여론이나 이런 여러 가지 사실 여부를 두고 완전히 상반된 180도 다른 말들이 막 나오는 거, 이게 굉장히 앞으로 분열과 갈등의 불씨를 남긴다. 그게 걱정이라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 생각에는 지지층이 나를 지켜주고 탄핵 반대 여론이 예전보다 좀 올라가고.
 
▶유승민 : 지금 대통령이 바라는 그거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헌법재판소도 흔들릴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거예요?
 
▶유승민 : 헌법재판소는 흔들려서는 안 되고 헌법재판소까지 흔들리지는 않을 겁니다마는 누가 봐도 양쪽의 이야기가 너무 다르니까 이거를 지시를 했냐부터 이게 내란 여부냐부터 많은 게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헌법재판소가 결국은 판단하겠지만 그 판단의 근거 또 그 과정과 절차 이게 제발 좀 흠 잡히지 말고 해 달라, 이 주문을 드리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난달에 저희 프로 정치쇼에 출연하셨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철저히 끊어내야 한다,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이후에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의원님의 바람과 조언대로 당이 가고 있는 것 같습니까?
 
▶유승민 : 제 생각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저는 그런데 지금 지난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특히 탄핵 소추 의결된 12월 14일 이후의 기간 동안 저는 당이 가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정말 걱정이 많습니다. 굉장히 극우화되어 가고 있고 전광훈 목사나 극우 유튜버들이나 그런 사람들하고 너무 이렇게 한 몸같이 비치고 또 의원들이 체포영장을 막아서는 여러 가지 모습들, 백골단이나 여러 가지 모습들이 그렇고 이게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비상계엄에 대해서 주장하고 있는 거기와 당이 너무 궤를 같이해버리면 끊어내지 못하고 그러면 나중에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결정이나 내란죄 여부에 대한 재판이나 이런 게 나오면 당이 그 부분에 대해서 다 같이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늘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 후보였고 그렇게 당선이 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저지른 잘못 이게 보수 전체가 저지른 잘못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끊어내고 반성하고 쇄신하고 새로운 길로 가자고 계속 외치는데 당이 그 길로 가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같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 같아서 저는 이건 당이 이리 가면 안 된다, 이렇게 가면 나라를 위해서도 안 좋고 보수 우리 정치를 위해서도 안 좋고 또 선거로 봐서도 이렇게 가면 저는 지금 여론조사 숫자가 괜찮다고 그러는데 저는 오히려 그게 독약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가면 앞으로 대선, 지방선거, 총선 저는 줄줄이 또 지는 연패의 늪으로 들어갈 거다. 그렇게 보기 때문에 당 사람들한테 우리 당원들한테도 그렇고 의원들한테도 그렇고 정신 차려라,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라, 지금. 이 사태가 윤석열 대통령하고 같이 한 몸이 돼가지고 그렇게 절벽에서 떨어질 일이냐.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아마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왜냐하면 지금 어쨌든 말씀하신 여론조사가 어쨌든 숫자가 잘 나오니까 이거 봐, 우리가 대통령 지킨다고 가고 이렇게 계속하는데도 대통령이 쳐내지 않아도 지금 오히려 잘 나오잖아. 여기서 대통령이랑 관계 단절하면 오히려 쑥 빠지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거 아니에요.
 
▶유승민 : 그렇게 걱정할 수도 있을 거예요, 여론조사 당장 잘 나오니까. 그런데 여론조사 숫자라는 게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한번 보세요. 우리 김 변호사님 한 달 전에 이런 여론조사 숫자 나올 걸 예상 못하셨죠? 저도 예상 못했습니다.
 
▷김태현 : 예상 못했죠.
 
▶유승민 : 그런데 지난 한 달 동안 여론조사 숫자를 보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스스로 지금 놀라고 있잖아요.
 
▷김태현 : 그렇겠죠.
 
▶유승민 : 대통령도 아마 놀랐을 거예요, 대통령도 예상 못했을 거고. 그런데 지금의 여론의 어떤 변화, 민심의 변화라는 거는 저는 한 달 뒤, 두 달 뒤에 가면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모르는데 그렇게 여론조사만 보고 따라가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가 늘 원칙과 상식을 이렇게 지켜가면 그러면 많은 국민들이 결국 중요한 거는 선거에서 각자가 행사하는 한 표, 한 표의 합이거든요. 지금과 같이 가면 제가 자꾸 이건 죽는 길로 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지금과 같이 가면 당이 저는 중간에서 중도층에서 상식적으로 합리적으로 지금 사태를 보면서 이렇게 딱 지켜보고 계시는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가 힘들다.
 
▶유승민 : 그리고 또 하나는 저는 민주당의 잘못이었어요. 아까 김부겸 총리도 그런 말씀하시던데 저도 12월 27일이었던가요? 한덕수 총리 탄핵할 때 그때부터 아, 저 사람들 되게 조급하고 오만하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빨리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고 빨리 조기 대선을 해 가지고 자기 재판이 끝나기 전에 어떻게든 대통령 선거 치러가지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될 거냐, 감옥에 갈 거냐 두 가지 길밖에 없으니까 자기 개인 입장에서 보면 맞아요. 맞겠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완전히 독점한 민주당이 지난 한 달 넘게 굉장히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무슨 민주파출소다 카톡 검열이다 또 별별 거 다 하잖아요. 그리고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한때 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이런 걸 보고 많은 국민들께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저렇게 오만하고 조급하게 막 서두르는데 저 사람들한테 정권을 맡겨 놓으면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삼권분립 중에 입법은 이미 장악했고 행정까지 장악하는 거잖아요. 입법과 행정을 장악한 권력은 분명히 사법도 건드릴 겁니다. 그러면 윤석열 3년을 이렇게 지냈는데 앞으로 이재명 5년을 폭정으로 또 나라가 고통을 받아야 되느냐 이런 걱정을 다수 국민들께서 하시고 저는 그거는 상식적인 걱정이라고 봐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오히려 반작용으로 지금 숫자가 그렇게 나오는 거라고 해석하는 게 정당한 해석이지 그걸 우리가 지금 잘하는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 길로 계속 가면 계속 조사 숫자 올라갈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건 좀 바보 아니냐 싶어요.
 
▷김태현 : 결국 이제 조기 대선 열리면 중도층 잡아야 이기는 거고 그러려면 강경 세력, 강경 보수 세력과는 좀 끊어내야 된다 이런 취지이신 건데.
 
▶유승민 :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과 절연을 하자는 뜻이고 우리 사회의 강경 보수 내지는 극우라는... 극우, 극좌는 어느 사회나 있으니까요. 저는 우리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저는 당연히 어떤 뭐라 그럴까요? 정책적이고 그다음에 정치적인 영토를 넓혀야 되는데 그 영토를 넓힐 주된 대상은 저는 중도라고 보지만 지금 태극기 흔들면서 시위하시는 분들, 그분들 주장에 일일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서부지법 폭동 사태 같은, 진짜 그거는 잘못된 거죠. 그런데 그분들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러면 저는 우리 보수 정당이 끌어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끌려가고 있거든요, 그분들한테. 전광훈 목사 집회, 극우 유튜버들한테 끌려가고 있고 대통령부터 끌려가고 있는 게 지금 많이 증명이 되지 않습니까? 방송 보지 말고 유튜브 보라면서요. 그래서 제가 끌려가는 건 아니다, 지금과 같이. 지금과 같이 끌려가면 우리 당 전체가 극우 정당화되기 때문에 그거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될 일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죠.
 
▷김태현 : 그 강경 지지층을 존중은 하되 끌려갈 필요는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유승민 : 그분들의 애국심은 인정하되 끌려가서는 안 되고 그분들이 저지르는 불법이나 이런 데 우리가 옹호하거나 같은 편같이 비춰서는 그거는 제대로 된 정당이 아니죠.
 
▷김태현 : 의원님, 제가 어떤 분석 기사를 보니까 국민의힘의 딜레마 그러면서 그렇게 분석을 해놨더라고요. 결국 이제 조기 대선이 열리면 국민의힘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보수 세력 중에 오른쪽에는 전광훈 목사, 왼쪽에는 이준석 의원. 결국 민주당과 조기 대선 이기려면 오른쪽의 전광훈 목사하고 왼쪽의 이준석 의원까지 다 끌어안아야 되는데 그게 쉽겠냐 이런 분석이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 과거에 보수 정당이 굉장히 건전성을 유지했을 때는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었고요.
 
▷김태현 : 그랬죠.
 
▶유승민 : 다양한 생각이 공존했고 그걸 우리가 포용하면서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옳은 길을 찾아가는 그런 거를 우리가 했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지금 이번 사태 이후에 그런 모습을 잃어버리니까 그게 잘못된 거죠.
 
▷김태현 : 방법은 있다고 보십니까? 양쪽을 다 끌어안을.
 
▶유승민 : 지금 당이 가고 있는 당의 어떤 선택 이런 거는 저는 잘못된 거라고 보는 게 저는 비상계엄과 실패한 내란과 탄핵에 대해서 언젠가는 입장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게 우리는 비상계엄 그게 뭐 잘못됐냐, 내란 아니다. 탄핵은 당론으로 반대해야 돼, 이 입장을 지금 갖고 있잖아요. 이 입장을 갖고 있는 걸 이걸 예컨대 계속 끌고 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서 갑자기 조기 대선이 왔다? 그러면 대선 한두 달 앞에 두고 그때 가서 우리가 선거를 한두 달 앞두고 그때 가가지고 우리가 입장을 바꾸면.
 
▷김태현 : 생각해 보니까 바꾸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유승민 : 그거 국민들이 믿어주시겠어요? 제가 이재명 대표가 평생을 기본소득, 기본사회 그러더니 어제 보니까 말을 싹 바꾸잖아요. 그거 대선 앞두고 바꾸는 거거든요. 그럼 믿어주겠냐고요. 일관성에서 신뢰가 나오는 겁니다, 정치인은. 정치인은 오랫동안 그 사람이 어떤 생각, 어떤 행동,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를 국민들이... 요즘 기록 다 남아 있으니까 다 보시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평생 기본소득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이래놓고는 갑자기 어제 기본소득 버린다? 그러면 저 사람은 도대체 정체성이 뭐냐, 철학이 뭐냐. 도대체 그런 거는 있는 사람이냐 그렇게 보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서 말이 나왔으니 어제 그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 기본사회, 기본소득 이것 재검토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흑묘백묘론까지 나왔어요.
 
▶유승민 : 제가 이재명 대표가 어제 이야기한 그 실용. 실용 좋아요. 그런데 실용이라는 게 실제 현실에서 실제적으로 쓸모가 있는 게 실용이잖아요. 그거 좋죠. 그런데 그거는 나라와 국민의 이익, 나라와 국민을 위한 실용주의가 돼야 되겠죠. 제가 들어보니까 이재명 대표의 실용은 대선에서 표 더 많이 얻기 위한 실용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건 신종 사기다, 이게. 그렇게 제가 비판을 하는데 왜 그러냐 하면 기본소득 하나만 보더라도 이재명 대표 그러면 생각나는 게 기본소득이었어요. 그리고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기본통신까지. 기본에너지 이야기하면서 모든 것을 그냥 국가가 기본적으로 다 보장해 줄 것 같이 이야기하면서 돈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느냐에 대해서 말을 못 했거든요, 그동안. 그런데 계속 팔아왔어요. 성남시장 시절부터 경기지사에 지금도 지역화폐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25만 원씩 지금 주겠다고 입법하고 추경하면 그거 해야 한다고 지금도 주장하고 있잖아요, 민주당이. 그러면서 갑자기 어제 우리 기본소득 이거 다시 재검토하겠다? 버리겠다는 취지로 그저께부터 보도가 되더라고요. 이거는 대선 앞두고 사기 치는 거다.
 
▶유승민 :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도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문재인 정부도 대통령이 되기 전에 후보 시절에 국민성장, 공정성장 이러면서 경제 성장을 강조를 해요. 그러고는 집권해 가지고는 한 게 소득주도성장을 해가지고 경제를 망쳤어요. 그게 실패했다는 거는 우리 다 기억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말은 저러지만 아마 나중에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평생을 하겠다는 기본소득 분명히 하려고 그럴 겁니다. 그거는 소득주도성장보다 우리 경제를 더 망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정치인이 선거를 앞두고 말 바꾸는 거는 진짜 경계하시라, 그런 사람 믿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한두 번 속아 봤냐 그 말씀드리는 거죠.
 
▷김태현 : 그래서 말인데 최근 인터뷰 보니까 내가 후보가 돼야 이재명 이긴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그건 왜 그런 거죠?
 
▶유승민 : 이재명 대표는 저는 문제가 진짜 많은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온갖 범죄 혐의자고요. 그 사람은 문제가 되게 많은 사람인데 우리가 너무 극우적인 후보가 나오면 이재명 대표의 지금 실용이다, 무슨 기본사회를 버리고 흑묘 백묘다 이러면서 우클릭을 하잖아요. 제가 늘 이재명의 우클릭에 대해서, 중도화 전략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철저하게 대비하고 경계해야 된다고 주장을 해왔던 사람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개딸들이나 극성 지지자의 지지를 받다가 우클릭을 해오면 거기에 대응할 국민의힘 후보는 누가 돼야 되느냐. 중도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돼야지 만약 우리 후보가 특정인 이름은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마는 우리 후보가 저 오른쪽 끝에 전광훈 목사하고 거리에서 마이크 잡고 막 떠들던 그런 극우적인 정치인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이재명 대표의 저 사격에 가까운 저 우클릭을 과연 맞서서 싸우고 이길 수 있겠느냐.
 
▷김태현 : 중원을 뺏길 수 있다?
 
▶유승민 : 중도의 전쟁터에서. 그 걱정을 말씀드리고 그런 점에서는 저는 일관되게 보수가 중도까지 다 포용하는 그런 넓은 보수로, 개혁 보수로 가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쉬운 상대다라고도 말씀하셨잖아요.
 
▶유승민 : 쉬운 상대죠.
 
▷김태현 : 그건 왜 그런 거예요?
 
▶유승민 : 그건 제가 아까 말씀드리려다가 그랬던 범죄 혐의자에 민주당을 장악하는 그 방법이 굉장히 잔인하고 독재적이고 그랬기 때문에 이 사람이 민주주의자 맞느냐, 그런 의문이 들고 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제일 위험하게 보는 거는 경제와 안보입니다. 중국에 대해서 셰셰 하고 북중러에 대해서 더 가까이 가려고 그러고 한미일로부터 멀어지려고 그러고 특히 한미동맹에 대해서, 주한미군에 대해서 점령군이라고 그러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아무 대책이 없고 우리는 그냥 북한의 핵 위협에 당하고 있는데도 아무 대책이 없고 제가 늘 주장했던 나토식 핵 공유나 전술핵 재배치나 독자 핵무장이나 이런 데 대해서 계속 반대만 했거든요. 거기다가 앞으로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가 어떤 길로 가느냐가 대한민국 사활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이재명 대표는 경제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고요. 경제나 안보가 굉장히 불안하고 위험한 후보이기 때문에 저런 대표죠, 지금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저런 사람한테 대한민국 5년을 맡긴다? 그거는 이 중요한 시기에 시대적 과제는 하나도 해결을 못하고 경제와 안보는 굉장히 위험에 처하는 그런 거라고 제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린 거예요.
 
▷김태현 :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한미 동맹 중요하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그것도 그러면 선거용이라고 보시나요?
 
▶유승민 : 그거 기본소득을 폐기하겠다는 것하고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는 것하고 똑같은 부분에... 좀 표현이 그렇습니다만 하여튼 사기입니다, 사기.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나저나 제일 중요한 거. 조기 대선 열리면 출마하십니까?
 
▶유승민 : 지금 탄핵 심판 결정이 안 났는데 출마 여부를 이야기하는 거, 그거는 아직 말도 안 되고요. 그건 너무 이르고 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저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되느냐,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어떻게 하면 튼튼하게 지키느냐. 지금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저는 그걸 가지고 25년간 정치하면서 늘 준비를 해왔고 기회가 오면 도전할 생각을 늘 갖고 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개헌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승민 : 개헌해야 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유승민 : 개헌 반드시 해야 되고 제가 아까 김부겸 총리 그런 말씀하셨는데 생각이 다른 게 대선후보들이 각자의 개헌안을 가지고 공약으로 국민 앞에 약속하고 대선 치르고 나서 그 이후에 개헌한다는 거, 그거는 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수도 없이 해 봤고 다 실패했어요. 이번에 저는 조기 대선이 만약 오면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저는 대통령의 권한도 줄이고 국회의 권한도 줄이고 서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수단은 더 활성화하고 이런 개헌을 꼭 해야 된다. 그러고 다음에 후보는 3년 임기로 임기를 단축하면서 개헌을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유승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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