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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프링캠프 출국…김태형 감독 "가을야구 가야죠"

롯데 스프링캠프 출국…김태형 감독 "가을야구 가야죠"
▲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서 인터뷰하는 김태형 롯데 감독

타이완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프로야구 롯데의 김태형 감독이 올 시즌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오늘(24일) 출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시즌 목표를 묻자 "뭐 있습니까? 가을야구 가야죠 진짜"라고 시원하게 답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롯데 와서 시범경기로 뚜껑을 열어보니 계산이 안 나오더라. 그래서 여러 실험을 했다"면서 "트레이드 이후 야수진은 자리가 잡혔고, 투수 쪽은 좀 어수선했다. 올해는 더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롯데는 2017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우승 청부사'로 부산에 온 명장 김 감독도 지난 시즌은 7위로 마감하며 쓴맛을 봤습니다.

올 시즌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 여부는 선발진에 달렸습니다.

기존의 찰리 반즈와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 3명만 확실한 선발 요원입니다.

4선발은 입대를 연기한 김진욱이 맡을 전망이고, 5선발 자리는 무한 경쟁입니다.

김 감독은 "작년은 외국인 투수 두 명만 잘했다. 그래도 올해는 박세웅이 작년보다는 괜찮아질 것 같다. 그다음에 (4선발은) 김진욱이 있고, (5선발은) 나균안과 한현희, 박진 등이 후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정철원을 데려왔습니다.

주장 전준우(왼쪽)와 함께 포즈를 취한 김태형 감독

김 감독은 "정말 필요한 선수다. 구위도 충분하다.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당연히 필승조로 보고 데려온 것이다"고 했습니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로 성장한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 중에는 윤동희를 콕 집어 "2년 차에 그렇게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더 잘하려고 하다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감독 성향도 이제 알게 됐으니 더 편안하게 야구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습니다.

롯데는 타이완 가오슝에서 치르는 1차 훈련에서 몸을 만들고 이후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진행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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