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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결승 3국 또 '사석' 문제로 파행…커제 강력 항의

사석 관리 실패로 경고받자 항의하는 커제(사진=바둑TV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 사석 관리 실패로 경고받자 항의하는 커제

LG배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 3국이 또 '사석 관리' 문제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신관에서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이 맞붙은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또 사석을 사석 통에 제대로 넣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이날 흑을 잡은 커제는 초반 좌하귀 전투에서 실수를 저질러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불리해진 커제는 우변에서 실낱같은 역전을 노리며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문제는 패싸움 도중 155 수로 백돌 1점을 따낸 커제는 사석 통에 넣지 않고 초시계 옆에 놓았습니다.

이후 몇 수를 둔 커제는 상황을 파악하고 재빨리 돌을 주워 사석 통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몇 수 뒤 영상을 통해 이 상황을 파악한 심판이 다가와 커제에게 경고와 벌점 2집을 선언했습니다.

전날 2국에서도 똑같이 사석 관리 실패로 2차례 경고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던 커제는 3국에서도 경고를 받자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커제는 심판에게 큰 소리로 항의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항의가 계속되자 바둑판에 검은 덮개가 씌워진 후 대국이 중단됐습니다.

(사진=바둑 TV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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