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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속도·힘으로"…트럼프, '미 우선주의' 격변 예고

<앵커>

이제 몇 시간 뒤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출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인 속도와 강력함으로 행동하겠다며 첫날 100개 가까운 행정명령을 서명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 먼저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궂은 날씨 속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선거 구호 아래 열린 축하 행사에는 지지자 2만여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취임 순간부터 대격변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취임 첫날인) 내일부터 역사적인 속도와 강력함으로 행동해 미국이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관료주의 청산을 맡길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단상으로 불러내 신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우리는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승리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불법이민자 추방 등 취임 직후 쏟아 낼 행정 명령들도 소개했습니다.

[드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취임 첫날인) 내일 저녁 해가 질 때쯤이면, 우리 국경에 대한 침범 행위는 중단될 것입니다.]

석유개발 재개, 군과 정부에서의 극좌이념 퇴출, 2021년 의회 폭동 가담자 사면까지 광범위한 예고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식날 이른바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틱톡은 미국에서 중단됐던 서비스를, 트럼프의 개입 직후 곧바로 재개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관세 정책을 통한 미국 경제 부흥도 다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가 핵심 품목에 선별적으로 보편 관세를 적용하는 대신, 1974년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관세 15%를 일괄 부과할 것이란 전망이 워싱턴 싱크탱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행사 뒤 비공개 만찬에서 "취임 후 몇 시간 내에 수십 개, 정확히는 100개 가까운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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