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치로 무인점포 터는 A 군
챙겨 온 망치로 무인점포 무인 기기를 털다가 발각되자 도주한 중학생들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15) 군을 불구속 송치하고,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B(15) 양 등 2명도 송치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 군 등은 지난달 9일 0시 53분 대전 중구 태평동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미리 챙겨간 망치로 무인 기기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등을 훔치려다 실패하자 도망친 혐의를 받습니다.
훔치는 역할은 A 군이 맡았고, B 양 등 나머지 2명은 가게 주변에서 망을 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절도 행각은 가게를 폐쇄회로(CC)TV로 지켜보던 업주에 의해 발각됐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업주가 경고하자 놀란 이들은 도주했고, 업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범행 발각되자 도망가는 중학생들](https://img.sbs.co.kr/newimg/news/20250120/202031592_1280.jpg)
출동한 경찰은 수색 작업 중 업주로부터 받은 인상착의 사진과 동일한 A 군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도로 8차선을 넘어 위험하게 도망치던 A 군을 300m가량 추격한 끝에 체포했습니다.
A 군을 통해 다른 공범들도 차례대로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에 사용한 망치를 전날 미리 구입하는 등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모두 대전 지역 학생들로 학교 밖 청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강력 범죄의 경우 법에 따라 처벌되고 반드시 검거되니 절대 따라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