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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 휴전' 돌입…인질 3명 생환에 '환호'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471일 만에 6주간의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휴전에 첫 단계로 이스라엘 인질 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교환했습니다. 인질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자 이스라엘 국민도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복면과 녹색 머리띠를 쓰고, 총으로 무장한 하마스 병력들이 에워싼 차량에서 여성 세 명이 내리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인질로 붙잡혀 있던 로미와 도론, 에밀리입니다.

광장에 모여 이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이스라엘 시민들은 인질들이 모습이 확인되자 환호하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에밀리, 에밀리]

하마스는 이들을 적십자로 인계했고, 이스라엘 군이 헬기로 이들을 데려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로미, 도론, 에밀리. 온 국민이 당신을 반기고 있어요.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4살 로미는 음악축제장에서, 28살 에밀리와 31살 도론은 크파르아자 키부츠 집단 농장의 집에서 납치됐었습니다.

에밀리는 두 손가락을 잃었지만 세 명의 인질들 모두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인질 로미의 사촌 :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침내 15개월간의 고통과 불확실성에서 해방됐습니다.]

현지시각 일요일 오전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1단계인 6주간의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인질 3명과 수감자 90명을 교환했고 1단계 기간 중 인질 33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890여 명이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2단계에서는 모든 인질의 송환을 대가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고 3단계에서는 영구적인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이 이뤄집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전쟁으로 최소 4만 6천9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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