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타이완 해저케이블 훼손 중 화물선, 타이완 해역 3개월간 배회"

"타이완 해저케이블 훼손 중 화물선, 타이완 해역 3개월간 배회"
▲ 중국 화물선 추정 선박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타이완 북부 지룽항 외해의 해저케이블을 훼손한 중국 화물선 '순싱39'(Shunxing39)호'가 타이완 해역에서 3개월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2일 타이완 자유시보는 자사 기자의 추적 자료를 인용해 아프리카 카메룬과 탄자니아에 선적을 이중으로 등록한 해당 중국 화물선이 지난해 10월 10일 타이완 건국기념일(쌍십절)에 타이완 북부 해역에 들어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자유시보는 순싱39호가 지난해 쌍십절 당일 타이완 북부 해역에 들어온 후 12해리(22.2㎞) 영해에 진입해 장시간 체류하거나 타이완과 중국 원저우 외해를 비정상적으로 왕복 운항하고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의 작동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순싱39호의 AIS가 지난 3일 지룽 외해에서 해저 케이블을 훼손한 다음 날인 4일 오전 9시 48분에 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싱39호가 지난해 쌍십절부터 지난 4일까지의 총 이동 거리와 평균 속도가 각각 655해리(약 1천213km)와 3노트(시속 5.5km)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집권 민진당의 입법위원(국회의원)은 타이완이 우려하는 유사시 '인터넷망 끊김' 방지를 위한 저궤도 위성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타이완 대륙위원회의 량원제 대변인은 "해당 선박이 부산에 도착했으며, 한국 경찰 측에 증거 확보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대만 자유시보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