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렌 로페테기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6개월 만에 결별했습니다.
웨스트햄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이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2024-2025시즌 전반기 동안 구단의 뜻에 부합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1일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은 공식전 22경기에서 7승 5무 10패(EPL 6승 5무 9패 포함)의 성적을 남기고 약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로페테기 감독 재임 시절 웨스트햄은 EPL 20경기 동안 6승에 그쳤고, 팀 순위도 14위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19∼20라운드에서 리버풀(0-5 패)과 맨체스터 시티(1-4 패)를 상대로 연패를 당한 것이 경질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로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제기됐던 황희찬의 웨스트햄 영입 가능성도 작아질 전망입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황희찬이 몸담은 울버햄튼을 지휘한 바 있습니다.
웨스트햄은 후임 사령탑으로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포터 감독이 첼시를 떠난 이후 다른 제안을 받았지만 웨스트햄을 선택했다"며 "포터 감독은 웨스트햄이 다른 하위권 팀들보다 스쿼드가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