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오후 로널드레이건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 조선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로널드레이건공항을 통해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된 지역 출신의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의 상무장관이나 에너지장관 등을 이번 방미 기간에 직접 만나기를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의) 세출 및 세입 위원회나 재무위원회에서 주요 역할을 하게 되는 공화당 소속 분들 위주로 만나 한국 산업의 여러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오는 10일까지 워싱턴에 머무는 안 장관은 이번에 회동이 예정된 인사로 토드 영(공화·인디애나) 상원의원을 소개했습니다.
영 의원은 지난해 12월 19일 초당적으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안'(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한 상·하원 의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
안 장관은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어진 탄핵 정국 등 정치적 혼란 사태 이후 미국을 방문한 최고위급 정부 인사입니다.
안 장관은 "우리 정부가 대외적으로 신인도에서 위기에 있는 상황이지만, 경제·산업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미국에 우리 기업의 투자가 집중된 상황에서 우리 경제 운영에 매우 중요한 한미 동맹이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게 갈 수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확신시키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한미 양국 행정부 차원에서 그동안 쌓은 신뢰 등 자산이 있다. 상무부, 에너지부, 무역대표부(USTR) 등과 구축한 공고한 협력 관계가 있다"며 "이를 잘 관리해 나가면서 동맹관계와 신뢰가 공고히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