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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 관저로 간 친윤…비윤 "의원 자격 있나"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 안에서도 국회의원 자격이 있냐며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이른 아침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어제까지인 상황에서 영장 집행 가능성에 모인 겁니다.

국회의원은 40여 명.

대부분 친윤계였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이자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면서 공수처와 법원을 겨냥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의 인신을 구속한다고 하는 법률전문기관에서 이렇게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면서….]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원도 있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런 장외 집단 행동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체포영장의 적법성 문제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유에서의 내란죄 철회 등을 놓고 여야 논란이 커진 상황 속에서 아스팔트의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거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당내 비윤계에서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런 장외 집단행동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체포영장의 적법성 문제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유에서의 '내란죄 철회' 등을 놓고, 여야 논란이 커진 상황 속에서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거 아니냔 분석입니다.

당내 비윤계에선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국민을 지키는 그런 대표자여야지, 대통령을 지키는 대표자라고 하면
그러면 뭐 사실 국회의원 과연 자격이 있겠느냐…. ]

다른 비윤계 의원은 SBS에 "계엄 사태 이후 숨죽이며 분위기를 살피던 친윤계가 극렬 지지자 앞에 나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일부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로 달려간 데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그런 지침을 내린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임이자 비상대책위원 등이 관저로 향한 걸 두고 당 지도부 내에선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취지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저 앞으로 간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 특수공무집행방해 또는 내란 옹호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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