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천에서 충북 도담까지 복선 철도가 놓이면서 중앙선 전 구간에서 고속철도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이제 KTX-이음 열차를 타고 안동에서 서울과 부산까지 각각 2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TBC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앙선 영천역에서 안동역을 거쳐 충북 도담역까지 KTX-이음 열차 시험운행이 한창입니다.
영천에서 도담 사이 145.1km 철도 복선사업이 2015년 공사가 시작된 지 9년 만에 완료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 청량리에서 도담, 안동, 영천을 거쳐 부산 부전까지 중앙선 전 구간에서도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제2의 경부선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이성해/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지금까지는 경부선 연변(둘레)에 있는 지역들이 서로 단절돼 있었는데.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돼 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으로 안동에서 KTX-이음 열차를 타면 2시간 만에 청량리까지 도착합니다.
또 안동에서 부산 부전까지 2시간 정도, 영천에서 청량리까지는 2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열차 횟수는 평일 하루 기준 안동~청량리가 16차례, 안동~부전이 6차례 운행됩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수도권에서 안동까지 또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권에서 안동까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기업유치와 관광객 유치에 결정적으로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문경~이천 중부내륙철도에 이어 영천~도담 중앙선 복선 철도 개통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경북 북부권 산업발전과 교통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정성욱
(영상취재 : 김영환 TBC, 화면제공 : 국가철도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