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에 봉지를 씌워놓거나 낙서하는 등 소녀상을 훼손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소녀상을 발로 걷어차 훼손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광주 북구청 광장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로 소녀상을 지지하는 하단 시멘트 받침대를 여러 차례 발로 차 파손시켰는데요.
구청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낮 12시쯤 자택에 있던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소녀상을 훼손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조사결과 평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A 씨는 술을 먹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구청은 구비 800만 원을 들여 소녀상을 원상복구한 후 A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방침입니다.
(화면 출처 : 광주 북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