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가능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죠. 국민의힘에선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하단 입장입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하고 있다"며 이들을 향해 "제2의 윤석열이 될 거냐"고 열변을 토했습니다.
결국 다섯 달도 안 돼 쫓겨나다시피 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조언도 박 의원에게서 들을 수 있었는데요. 한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박 의원은 언급했습니다. 그 내용까지 직접 확인하시죠.
(아래 내용은 12월 17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합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전 10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도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태곤 실장 : 네, 특보 많이 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정유미 기자 : 아니 저보다 더 많이 나오시는 것 같은데 SBS 틀면 나오시던데.
윤태곤 실장 : 근데 국회 원두막 차려놓고
정유미 기자 : 원두막이라니요. 세트입니다.
윤태곤 실장 : 저희보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 마음고생이 더 심하지 않았겠어요.
정유미 기자 :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탄핵안이 가결은 됐는데 기쁘고 이런 기분이 아니라 여전히 불안하고 기분이 업이 잘 안 된다고 해야 되나요? 연말 느낌이 안 나요.
윤태곤 실장 : 시민들이 환호하고 이런 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정치적인 걸로 볼 때 잔치 난 건 아니잖아요. 안 좋은 일인 거지 않습니까? 잘못된 걸 그나마 1차적으로 해결했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놓이는 건데 안 좋은 일이 두 번째 또 그게 있다고 봐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박 전 대통령이 죄송하다. 근데 그만큼 알려진 거는 과한 거고 하지만 제가 국민들 앞에 정말 죄송하고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냐 자괴감이 든다, 인정했기 때문에 그 큰 다툼은 끝났다라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구체적으로 얼마큼이냐 미르재단이 실제로 몇 백억이냐 몇 십억이 이 문제가 있는데 지금 윤 대통령은 12일 담화에도 나왔듯이,
정유미 기자 : 싸우겠다.
윤태곤 실장 :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부정선거, 야당, 이러고 있으니까 안심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것 같아요. 헌재 이 재판 과정도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그 과정 자체도 그걸 보면서 약간 우리가 더 분노할 일이 있겠다.
윤태곤 실장 : 설마 그러기야 하겠습니까만 사람들이 다 하나하나에 되게 민감하고 헌법재판관이 이 사람이 누구랑 친해서 이런 부분이라든지 또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헌재 공석을 어떻게 채워놓는다든지 줄다리기 같은 거에 대한 답답함,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그게 1차적인 건 해결이 되고 구체적인 것만 남았다면 지금은 아예 큰 줄기에서조차도 이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는 상황.
그리고 그때도 박 전 대통령 때 보시면 탄핵 가결이 234표였어요. 거기다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무효 기권 이렇게 하면 한 240여 명이 넘는데 이번은 204표잖아요. 234명이면 300명 중에 75%는 거의 대다수다라고 봐야 되는데 정말 팽팽하게, 팽팽하다는 게 1대1로 팽팽하다가 아니라 200이 기준이니까 그 기준점에서는 팽팽하게 있고 하니까 그리고 또 그때는 보수진영 여당도 탄핵을 찬성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숫자는 더 많나 작나 하여튼 팽팽한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탄핵이 어쩔 수 없다라고 찬성한 대표 선수는 거의 끌려 나가고 남은 사람도 색출해서 어떻게 해라 저떻게 해라.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보면 안에서 정말 핍박을 받는다고 해야 되나 그러고 있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더 불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늘의 정치 고수 만나러 가겠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박지원 의원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아주 그냥 역할이 대단하셨습니다.
박지원 의원 : 아니요. 열심히 해야죠. 우리 국민들 덕분이고 이번 국회에서 탄핵 의결된 것도 미국도 전 외신들이 우리 국민의 민주의식 민주시민을 높이 평가해서 국민 덕 보았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 우리가 저희 6주 만에 뵙는데, 비상계엄 선포부터 오늘(17일)까지 한 2주가 딱 지났습니다. 이 2주를 우리 박지원 의원님이 좀 한 줄로 논평을 해주신다면요.
박지원 의원 : 정신 나간 대통령 때문에 우리가 국제적으로도 우리 국내 경제, 안보, 총체적 위기에 빠질 뻔했지만 거듭 말씀드려서 민주 시민들이 막아줘서 또 저도 여러 번 국회의원을 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국회의원 칭찬받아 봤어요.
정유미 기자 : 뭘 처음으로 칭찬받아요. 여러 번 받으셨죠. 그동안에도.
박지원 의원 : 그런데 어떻게 됐든 위대한 국민 덕분으로 의결이 됐고 헌재에서 어떻게 나오느냐 그때까지 우리는 투쟁해야 된다 이런 생각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그거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이 됐습니다.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굉장히 잘 아시고 같이 일도 해보시고 국회에서 본회의장에서 나를 총리로 추천하라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도 제가 기억나는데
박지원 의원 : 총리로 추천하라고 한 게 아니고 이건 오해가 되니까, 한 총리는 잘 아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저는 잘 몰라요.
박지원 의원 : 제가 OECD 대사에서 청와대로 모셔왔죠.
정유미 기자 : 픽업하셨군요.
박지원 의원 : 모셔왔죠. 그래서 제가 비서실장 할 때 함께 일했고 거기에서 능력이 좋으신 분이니까 출세 가도를 갔는데 나를 추천해라 했더니 한다고 그랬지 총리로는 안 했지. 자기 밑으로
윤태곤 실장 : 이번 일 터지기 전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때 일이었죠. 한덕수 대행이 권한을 어디까지 행사하는지가 굉장히 논란인데, 거부권을 할 거냐 헌법재판관 임명을 할 수 있냐 이런 걸로 얘기가 많은데 방금 나온 속보가 있어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이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그러니까 헌법재판관 남은 3명을 임명할 권한이 없다. 임명을 못한다. 6명 체제로 헌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권성동 권한대행이 주장을 했고, 여기에 박찬대 원내대표가 즉각 그거는 말도 안 된다 이렇게 받아친 상황입니다.
박지원 의원 : 아직도 친윤, 권성동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런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과 역사가 용서할 것인가. 한덕수 권한대행이 최소한의 상황 (유지) 권리와 국회에서 통과된 그러한 내용은 권한을 행사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현재 농업4법, 양곡관리법 등 이러한 법안은 거부권 행사를 해서도 안 되고 김건희 특검 등 이러한 것도 국민 열망이 있기 때문에 국민 여론이 7, 80%가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은 거부권 행사를 안 해야 되지만 마찬가지로 헌재가 여섯 분 재판관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하는 것을 국민과 언론이 지적하고 국회에서 합법적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서 보내면 임명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근데 제 생각에는 국회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지 않을까요? 한덕수라는 안 그래도 힘든 사람이 경제나 외교에 전념하게 둬야지 이게 양쪽에서 팔 잡고 막 찢어지는 식으로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그걸 누가 찢어? 국민의힘에서 찢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얘기했잖아요. 국회에서 합의가 되지 않고 통과되지 않았다고 하면 한덕수 총리가 그렇게 움직일 필요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가 여야정협의체를 만들어서 국정을 합의해서 나가자 한 것은 그만큼 건설적인 제안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이것도 권성동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놀음하고 있다, 이렇게 봐서 되겠어요. 지금 현재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주의가 파탄되었고 서민 경제, 우원식 의장도 그러잖아요. 이제 미루었던 모임, 파티, 다 하자. 그리고 주머니를 열어서 골목 상권 식당들 가자. 저도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회식하고 다녔어요.
정유미 기자 : 어제부터 하셨어요.
박지원 의원 : 어제 후배들하고 맛있는 데 갔죠.
윤태곤 실장 : 저희 좀 데려가주세요.
박지원 의원 : 그런데 어떻게 됐든 그래도 국정과 국민을 이 과도기에 손색없이 막아줘야지 이게 문제 아니에요. 그래서 저도요. 한덕수 총리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전 법무장관 등과 함께 탄핵하자 해서 저도 반대했어요. 이건 아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다고 하는 것은 거의 국민도 알고 있는데 이렇게 됐을 때 대통령 권한대행은 누가 할 것이냐 한덕수다, 이런 것을 가지고 있는데 얼마나 불안하냐. 그래서 우리가 국민 보고 정치하기 때문에 하지 말자 이렇게 얘기했고 이재명 대표도 그제 한덕수 총리 계속 나오니까 탄핵은 검토하지 않는다.
정유미 기자 : 일단 탄핵 안 한다.
윤태곤 실장 : 근데 단어 하나가 딱 걸렸어요.
정유미 기자 : 일단?
윤태곤 실장 : 지금 정유미 앵커가 말했지만 일단 안 한다.
박지원 의원 : 그러니까 저도요. 어제 양곡관리법 때문에 제 지역구인 해남완도진도 끓고 있어요. 농업인들이니까 농민들이니까. 그래서 해남 북일면 새마을 지도회장이 어제 전화해서 왜 거부권 행사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한덕수
정유미 기자 : 냅두냐.
박지원 의원 : 놔두냐. 얼마나 나한테 야단을 쳐서. 내가 한덕수입니까? 저희는 노력하는데
윤태곤 실장 : 내가 계엄했습니까?
정유미 기자 : 유명하네요. 내가 했습니까?
박지원 의원 : 내가 계엄했냐. 내가 반대했냐 하는 것과 같아요. 그런 때문에 오늘 아침에도 저는 지역구행사 아침에 다 전화를 해요. 한 60통화를 지금 했는데 한 다섯 사람은 빼고 그렇게 국민이 알아요. 농민들이 양곡관리법 등 이 4법을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부권 행사하면 탄핵해라. 그래서 우리도 국민과 함께 가는 게 정치 아니에요? 그래서 한덕수 총리가 제발 제 우정으로 생각해서나 국가를 위해서도 권한대행은 하시되 가령 국방부 장관을 임명한다 이런 것은 조금 문제가 되지만 국회에서 의결된 것은 거부권 행사하지 말고 또 헌법재판관도 국민들이 다 원하고 있잖아요. 언론에서도 안 된다고 염려하는데
정유미 기자 : 리스트를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이렇게 딱 민주당에서.
윤태곤 실장 : 저는 지금 대표님 말씀 들어보면 아까 해남군면 말씀하셨잖아요. 유권자들이나 다 보고 있어서 말씀하시지만 뒤에서는 요만큼 우리가 양보해야지 한덕수한테도 명분이 실린다, 이런 거를 다 하실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아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민주당에서 제가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소통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 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뭔가를 나한테 얘기를 해줘라, 이런 조정은 해나가야죠. 정치 아니에요. 아니 엊그제 그렇게 좋은 칼럼 쓰신 분이 또 이렇게 저쪽으로 턴하면 안 돼.
정유미 기자 : 어디 가, 어디 가.
윤태곤 실장 : 저는 박쥐처럼 이쪽저쪽 일이 되게 하려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제가 생각할 때는 헌재 재판의 안정성을 가져와가지고 탄핵 심판 제일 빨리 하는 게 제일 1순위니까 9명을 하는 게 저도 맞을 것 같아요. 근데 그러려면 나도 어쩔 수 없잖아 내지는 내가 민주당한테 이건 양보를 받았잖아라고 할 때 완전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안 된다라는 강경 보수층 말고 약간 불안해하는 중도 보수층한테도 뭔가 던질 수 있는 걸 아마 저는 대표님 만들고 계실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 : 만드는 게 아니라 소통은 하고 있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꼴을 당하는 게 뭐예요. 결국 정치권에서 정치를 없애버린 거예요. 야당과 소통을 하지 않은 거예요. 자기편끼리 밤낮 앉아서 술 마시고 하다가 이 꼴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최소한 정치인을 살리는 의미에서 우리 윤태곤 평론가 말씀대로 정치를 살려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그러한 민주당의 각오도 있다 하는 것도 말씀드리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사실 의원님 일정이 있으셔가지고 저희가 물어볼 게 많은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있네요.
박지원 의원 : 괜찮아요. 기왕 법사위 현안질의가 있고 법안 통과안이 있는데 우리 호랑이 정청래 위원장이 늦게 오면 야단치지만 기왕 버렸잖아요. 제가 질문하려면 오전 11시 반 정도 되니까 저는 그 시간 내에 가면 돼요.
정유미 기자 : 제가 보좌관님이랑 얘기한 건 좀 다르지만 어쨌든,
박지원 의원 : 우리 보좌관은 오늘 자체를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정유미 기자 : 아, 그랬어요.
박지원 의원 : 제가 정유미 앵커하고 관계, 또 윤태곤 그런 좋은 칼럼 쓰시는 분을 한번 봬야겠다 해서 왔죠.
정유미 기자 :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러면 국민의힘 얘기 조금 더 해볼게요. 한동훈 대표 어제 결국 쫓겨난 건지 그렇죠. 물러났습니다. 한동훈 대표 이제 뭐하면 될지 대표님한테 그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이제 한동훈 대표 뭐 하면 됩니까? 전 대표군요.
박지원 의원 : 할 게 없어요. 저는 정치권으로 복귀하는 것은 만약 국민의힘이 분당된다고 저는 보는데 그 소수파의 지도자로 갈 수는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국민의힘도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됐든 자기 당대표고 가장 유력한 여권 대통령 후보 1순위 아니에요. 그럼 자기 대통령 후보를 잘라버리는 비정치적 비인간적 비도덕적 친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대표가 쫓겨났다. 이렇게 보지만 저는 지극히 정치적 입장에서 볼 때 이분이 비대위원장에서 총선을 치르면서 국회로 진입 안 하더라고요. 왜 3김이 끝까지 의원직을 가지고 있었던가. 또 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원내와 원외의 차이를 참 잘 모르는구나.
정유미 기자 : 누구보다 잘 아시죠.
박지원 의원 : 역시 초짜다. 그래서 나는 설익은 땡감으로 낙과할 것이다. 불행히도 그게 맞았어요. 그렇지만 앞으로 그의 장래는 그러나 우리가 평가는 해야 돼요. 한동훈 대표가 없었으면 윤석열 탄핵이 가결됐겠느냐. 이건 높이 평가해요. 국민도 평가하고 역사적 평가도 받을 거예요. 그래서 간동훈 즉 윤석열 김건희 간도 국민 간도 보다 저런 꼴 당했다. 하지만 어떻게 됐든 탄핵을 가결시켜 준 그 행동에 대해서는 역사나 국민이 기억해 줘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 다음 대선에 한동훈 전 대표가 나갈 수는... 본인 자유니까.
박지원 의원 : 아마 친윤 즉 이 사람들이 완전히 반역사적 반국민적 언행을 하고 있고 그대로 행동을 해버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배신자 프레임으로 한동훈은 후보가 될 수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분당해서 이준석 당으로 함께 합치든지
정유미 기자 : 개혁신당과 합치든지.
박지원 의원 : 안 그러면 한동훈 당이 태동할 수도 있다.
정유미 기자 :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군요.
박지원 의원 : 분당되니까. 그러면 또 정치라는 게 그래요. 얼마나 많은 의원들을 확보하느냐. 그런데 이번에 보면 한동훈 대표하고 막역한 관계인 장동혁, 진종오 모두가 떠나버리잖아요. 그러고 보면 참 어려울 것이다. 그런다고 서초동에서 변호사 개업도 못 하고
윤태곤 실장 : 안 하는 거겠죠.
박지원 의원 : 한 1~2년이라도 해외 나갔다 올 것 아닌가 이렇게 추측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예 대선을 피해서요, 그냥?
박지원 의원 : 대선, 그렇죠.
윤태곤 실장 : 대선에 나가고 못 나가고는 어려운 문제인데 이 시기에 나라를 비우는 건 대선이 끝나고 혹시 나가면 몰라도 그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또 컨설팅을 하신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옛날에 안철수 대표가 나갈 때 대선 하고 나갔잖아요. 대선 전에 나가는 건 저는
정유미 기자 : 죽든 살든 대선은 나가야 된다 이런 입장이시구나.
윤태곤 실장 : 국내에는 나라를 피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싶고, 그리고 저는 비슷한 생각인데 제가 보수 유권자들 보면 두 가지 특징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는데, 점점 약간 강경 극우화 된 게 되게 안 좋은 거 한 가지가 있고, 또 보수 유권자들의 특징이 어떤 면에서 실용적인, 윤석열도 데리고 오고 제 생각에는 한두 달만 지나면 우리가 이런 식으로 윤석열 손잡고 대선 못 치른다. 분명히 그게 나올 거예요. 그게 한동훈이다가 아니라 이게 이준석일 수도 있고 오세훈일 수도 있고 한동훈일 수도 있지만 또 그쪽으로 확 쏠림 현상이, 윤 대통령이 옛날 박근혜 대통령처럼 제가 칼럼 썼지만 얌전히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뭔가를 하면 할수록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니까 그럼 윤과 반대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공간이 조금 열릴 것 같긴 해요.
박지원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도 망상 속에 있는 거예요. 자기는 한동훈은 안 되지만 보수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주는 시간을 벌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SBS 보도가 있었죠.
박지원 의원 : 죽어도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꼴은 못 보겠다 이런 오기, 망상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지금 잘 아시다시피 명태균 씨 황금폰이 입수돼서 벌써 나오잖아요.
정유미 기자 : 윤상현 의원에게 지시했다.
박지원 의원 : 윤상현 공관위원장한테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했다 하는 게 구체적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심지어 시중에는 그 황금폰 3개가 검찰에서 입수했다 하니까 김건희 여사가 나는 끝났다. 대통령 오빠, 비상계엄해 해서 이루어졌다는 그런 낭설도 진실인지 몰라요.
정유미 기자 : 오빠 비상계엄해,
윤태곤 실장 : 아주 구체적으로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 게 박주민 의원 같은 사람이 명태균 씨가 박주민 오면 내가 전화기 줄 거다. 물론 자기 주장인데 약속 안 지켜서 검찰 줬다 그러고 있잖아요.
박지원 의원 : 그건 모르겠어요. 누구를 줬건
정유미 기자 : 박주민 의원은 그건 부인하긴 했어요.
박지원 의원 : 명태균 씨가 황금폰을 내놓은 건 참 잘했고 검찰 공수처에서 다이아몬드 폰을 빨리 압색해야 돼요.
정유미 기자 : 다이아몬드?
박지원 의원 : 윤석열 김건희
정유미 기자 : 아, 그 통화.
박지원 의원 : 그게 더 중요하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렇죠.
박지원 의원 : 그렇기 때문에 저는 명태균 핸드폰은 황금폰이라고 하면 윤석열-김건희, 윤건희 핸드폰은 다이아몬드 폰이다. 이것도 빨리 압수를 해야 되는데 그건 검찰에서 할 일이고, 특수본에서 할 일이고. 어떻게 됐든 그게 굉장히 문제가 되는데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잠룡들 즉 대권 후보들은 전부 명태균 리스트에 지금 걸려 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갈지 그건 모르는데 다행스럽게 홍준표 시장은 안 걸렸더라고요. 그런데 명태균 씨 변호사가 홍 시장 까불면 다 까버린다. 그런데 거기에 또 뭐가 나오는지 모르죠. 그렇지만 내가 아는 홍준표 시장은 아주 똑똑한 민완한 그런 검사 아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정유미 기자 : 뭐가 나오지는 않을 거다.
박지원 의원 : 뭐가 나오지는 않는데 소위 아들처럼 아주 가까운 그 친구하고 명태균하고 관계가 있으니까 꼬리가 잘라질지 어쩔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거론하신 국민의힘 잠룡들은 명태균 세 치 혀에 달려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유미 기자 : 명태균에 달려 있군요.
윤태곤 실장 : 홍 시장 본인 말씀은 아들과 가까운 젊은 참모라고 해야 되나 보좌관이라 해야 되나. 이 사람이 선의로 명단도 당원명단도 주고 1억인가 얼마 주고 여론조사도 했다. 그래서 내가 화를 내면서 잘랐다. 이 사람을, 그게 홍 시장의 현재 주장. 명태균 씨 쪽은 더 있다.
정유미 기자 : 대표님 근데 친윤들은 아까 반정치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비정치적인 행위를 한다고 하셨는데 왜 그러는 겁니까? 그분들은. 영남 자민련인가요?
박지원 의원 : 윤석열 탄핵을 어떻게 그렇게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지금도 옹호하느냐 이거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왜 그런. 권성동 의원도 잘 아시고 또 그분들도 똑똑하신 분들이고 다 알 텐데 민심과 다르게 가는 이유는 정말 그 지지자들만 보는 건가요?
박지원 의원 : 그 지지자들만 볼 수도 있고 한동훈이 미워서도 그러한 것으로 결집했을 거예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동훈 대표가 탄핵 반대 당론에도 불구하고 찬성으로 돌리려고 노력을 했고, 더욱 중요한 것은 추경호 그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게 본회의장 입장을 막았지만 그분들도 내란 동조 세력으로 조사를 받을 거예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권성동 대표, 본회의장에 다 입장해서 그분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한 것은 민주적 절차를 지켰다 이런 평가를 받지만, 탄핵 후에도 옹호하고 나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를 쫓아내는 거 보면 진짜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닌가 그렇게 봐요.
정유미 기자 : 빨리 윤 대통령한테 손절하는 게 나은 거 아닌가.
윤태곤 실장 : 대표님한테는 못 미치지만 저도 한 20여 년 보고 있는데,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면 박근혜 배신자 프레임이 생길 수 있어요. 박정희 대통령 딸이고 또 연민도 있고 선거의 여왕이고 특히 윤석열 배신자라는 게 과연 오래갈 수 있을까 참 이해가 안 되는 면이거든요.
박지원 의원 : 그게 국민의힘의 한계예요. 이분들은 크게 봐야 되거든요. 정치는 영원한 친구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고 하잖아요. 사실상 실용적 실사구시 한다면 저는 민주당이 어려울 때 김대중이 어려울 때 민주당 단결했고 싸웠고 국민이 투표를 해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이 세 가지 구호를 아주 강력하게 제시하면서 소위 지구당 다니면서 강연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제가 만약에 국민의 힘 지도자 중진들이라고 하면 윤석열과 손절해야 돼요. 또 손절하지 못하면 침묵이라도 해, 그러면서 그래도 국민적 지지를 우리 당에서는 제일 높게 받는 한동훈과 뭉쳐서 싸워서 이기자 하는 것이 아쉬웠는데 그런 좀도둑만도 못한 조폭만도 못한 그런 생각으로 뿔뿔이 헤어지고 보니까 우리로서는 어떤 의미에서 좋은 일이지만 정치권이 이래서는 국민들로부터
정유미 기자 : 보수가 건강하게 있어야지 또.
박지원 의원 : 있어야죠.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대표님이 생략하셨지만 제가 한 20여 년간 봤을 때 이 당도 김대중 배신자, 노무현 배신자, 문재인 배신자 했다가 찌그락빠그락 하다가 다시 화합을 한 거예요. 그리고 저는 보수 진영도 언젠가는 하긴 할 것 같은데 이번에 저도 칼럼 쓰고 하면서 계산해 보니까 박근혜 대통령 때 분당됐다가 도로 합친 게 3년 걸렸더라고요.
박지원 의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근데 그때는 박 대통령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거든요. 친박이라는 사람들 무슨 당 새 당 띄우고 조원진 이런 분들 해도 그 사람들한테 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절대 힘도 안 실어줬어요. 근데 3년 걸렸는데 지금 윤 대통령이 이러고 있으면 과연 얼마나 걸릴까 싶어요.
정유미 기자 : 보수가 재건을 하는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박지원 의원 : 그러니까 박근혜 탄핵과 윤석열 탄핵은 근본적으로 달라요.
정유미 기자 : 그럼요.
박지원 의원 :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당하면서도 국회하고 소통하려고
윤태곤 실장 : 국회가 대안을 내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그랬죠.
박지원 의원 : 자기가 홀로 싸웠어요. 그렇게 누구를 끌어들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하겠다. 2년 반의 국민과 함께 여정을 했다. 국민과 함께 여정한 사람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만 같이 봤지.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근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다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에요. 관상학 교수가 저한테 그러더라니까요. 악어상이다. 싸움을 끝까지 하고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그런데 딱 그렇게 나타나더라고요. 박근혜 탄핵과 윤석열 탄핵은 다르다.
그리고 제가 탄핵 대통령이 세 번 당하는 것의 중심에 있었는데 국민의 촛불이 강하게 타는 쪽으로 거기가 법적으로 양심적으로 사법부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더라고요. 노무현은 탄핵 반대 촛불이 타니까 기각을 했고, 박근혜는 탄핵이 원체 찬성촛불이 강하니까 또 법이론적으로도 해서 탄핵했고 이번에도 저는 헌법재판 주심재판관이 보수다 어쩌다 하는데 물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헌법재판소의 가장 큰 덕목은 정치 중립이에요. 그런데 그 헌법재판관이 주심으로 정형석 재판관이 됐다고 하면 거기는 전부터 그런 말이 있었잖아요. 헌법재판관의 양심상 내가 기피하겠다, 이렇게 해주는 것이 제일 좋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법부에 대해서 재판을 누가 해라, 이건 정치권에서 하면 절대 안 돼요. 그건 절대 금물입니다. 그렇지만 헌법재판관은 대법관하고 달라요. 또 주심 대법관하고 주심 헌법재판관하고는 또 다 달라요. 물론 중요한 역할, 우리 쪽에서 염려하는 재판을 딜레이 할 것이다 이런 염려가 있지만 재판 기일을 잡는 것은 재판장이에요. 그리고 헌법재판관은 헌법재판관 한 사람 한 사람이 심리하고 자기 의견을 내는 거예요. 그래서 종합은 재판장이 종합하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정체성 가지고 얘기가 있었지만 8대0으로 탄핵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헌법 유린이 쿠데타 비상계엄, 즉 계엄군이 국회를 유리창 깨고 들어왔다는 이런 명명백백한 사실과 모든 관계자들이 진술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믿어주지만 믿어야 잘하리라고 믿지만은 그래도 우리 국민들은 촛불을 좀 강하게 들자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법리적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도 세 번을 현장에서 보면서 첫 번째는 기자였고 뒤에 두 번, 이번은 정치컨설턴트인데 박근혜 대통령 때도 무슨 느낌이었냐면요. 법률에 따라서 이분이 기가 다 빠져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가 없겠구나. 이게 법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할 수가 없겠구나 다 무너졌구나, 참모진도, 그 생각이 강했거든요.
지금 윤 대통령보면 할 수 없겠구나가 아니라 이 윤석열이라는 분이 짧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 뒤에 그럼 돌아와서 2년 동안 대통령을 한다라는 거에 대해서 상상이 잘 안 돼요. 법적으로 내란이냐 권한남용이냐를 떠나서 이분이 이런 상태 지금 우리한테 민낯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돌아와서 국군도 통수하고 행정도 하고 국회에 나가서 예산 협의도 하고 그게 상상이 안 돼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