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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장관 재지명 시도…군 통수권 행사?

<앵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이 내용은 대통령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먼저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이 있는데, 얼마 전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물러나고 새 후보자를 대통령이 지명했잖아요. 그런데 또 대통령이 다른 사람을 지명했다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구속된 김용현 전 장관 후임으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최 대사가 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국방장관 후보자 직을 고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오늘(12일) 윤 대통령이 후임 국방장관 후보자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을 낙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 의원 역시 후보자 직을 고사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군 통수권 행사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인데요.

모레 탄핵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국방장관 임명을 시도한 것을 놓고 또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참 예측하기 힘든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담화도 사실 예고에는 없었던 것이잖아요?

<기자>

지난주 토요일처럼 탄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 입장 표명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은 있었지만 오늘로 예상하진 못했습니다.

오전에 윤 대통령 차량이 닷새 만에 대통령실로 들어오면서 움직임이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국민 담화 녹화분이 공개될 거라는 공지도 출입기자들이 방송 시작 20분 전에야 알았습니다.

이번 담화는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만이 극비리에 준비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오늘 수사든 탄핵이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한 건 어제 저희가 이 시간에 전해드린 것처럼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봐야 될까요?

<기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저희 취재진에게 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탄핵안은 국회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최종 결정은 헌법재판소에서 하고 현 상태로라면 재판관 6명이 다 찬성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현재 상태라면 재판관 3명이 공석이라 1명만 반대해도 탄핵안은 인용되지 않습니다.

특히 정형식 재판관은 윤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사람입니다.

이대로라면 법리적인 문제를 떠나 헌재 구성으로도 해볼 만하다는 의미로도 느껴집니다.

민주당이 야당 추천 헌재 재판관 후보 선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입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김남성,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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