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업2024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4'가 오늘(1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예정대로 45개국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창업·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참가자 수는 현재 집계 중입니다.
작년 행사에는 35개국 스타트업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행사 참석 취소를 알린 국가나 업체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앞서 중기부는 올해 컴업 행사는 40여 개국에서 150여 개의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막식 직전 행사장 등록데스크는 여느 때처럼 국내외 참가자들로 붐볐습니다.
대부분 해외 참가자는 한국 정치 상황을 알고는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행사장에서 만난 독일 스타트업 로이(Loyi)의 모하메드 자말 에딘은 "한국의 정치 상황을 알고는 있지만 걱정하지는 않았다"며 "독일 현지에서도 이번 행사 참가를 두고 걱정은 하지 않았다. 일주일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해외 참가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타트업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한국 상황이 안정적이고 위험이 없다고 알려줬다"며 "실제 한국에 와서 위험하다고 느끼거나 걱정을 한 부분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한국에 입국했다는 일본 국적의 웹개발자 히카루 엔도는 "한국에 들어올 때 조금 걱정하긴 했으나 계획한 스케줄을 취소하거나 변경한 건 없고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은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더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창업가들을 격려했습니다.
오 장관은 개막식 이후 컴업 참가를 위해 방한한 아랍에미리트(UAE) 알리아 마즈루이 기업가정신 특임장관과 함께 행사장을 30분가량 둘러봤습니다.
올해 컴업은 경계를 초월한 혁신'(Innovation Beyond Borders)을 주제로 내일까지 이틀간 열립니다.
행사 기간 '딥테크'와 '인바운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세부 주제로 스타트업 전시, 콘퍼런스, 기조연설, 기업설명회(IR) 피칭, 스타트업 법률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약 260개사의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합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해외 스타트업들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 일본, 스웨덴 등 국가는 국가관을 개설해 자국 스타트업들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등 딥테크 기술별 전시존도 운영해 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스타트업 코리아 기업관'도 마련됐습니다.
해외 스타트업 20여 개사가 한국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에게 사업 아이템을 설명합니다.
지난 11월 도입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1호로 발급받은 스페인 스타트업 에이마(AiMA Beyond AI)의 카를로스 엘킥 요렛 대표도 참여합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