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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압수수색…이 시각 국수본

<앵커>

경찰이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또,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경찰이 언제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까?

<기자>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조금 전인 11시 반쯤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 기관이 대통령실을 압수수색 한 건 처음입니다.

경찰은 수사관들을 대통령실에 보내 비상계엄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에 머물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수사단은 대통령실과 함께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집무실과 자택, 공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앵커>

경찰수뇌부 2명이 동시에 체포된 건 처음있는 일이죠?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11일) 새벽 3시 50분쯤 긴급체포됐습니다.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들에게 내란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형법상 내란 혐의는 사형까지 가능한 중범죄인 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경찰 인원을 동원해 국회의원 등의 국회 출입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찰 인력을 보내 계엄군의 계엄집행에 협조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어제 오후부터 각각 서로 다른 건물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각각 10시간 넘게 수사를 받은 뒤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리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청장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은 최현석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를 대리합니다.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은 현 보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직무에서 배제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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