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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구성 발표…이 시각 대검찰청

<앵커>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겠다고 밝힌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여현교 기자, 검찰과 경찰이 모두 수사에 들어간 상황인데, 각각 수사는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경찰이 좀 더 빨리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2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고 발표했는데, 조금 전 내란 혐의로 고발된 경찰 수뇌부들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다는 겁니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오늘 검찰에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먼저 영장을 청구하기 전에 경찰이 영장을 신청한 경우에는 사건을 넘겨달라는 검찰 요구에 경찰이 응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검찰도 현재로서는 경찰에 사건을 넘겨달라고 요구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경찰과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별수사본부 사무실은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될 예정이고, 검사 20명와 파견되는 군 검사들을 포함해 50여 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앵커>

사실 주요 증거가 인멸될 수 있기 때문에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데, 가장 먼저 수사 대상에 오를 사람은 누구로 보입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하면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수사 대상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입니다.

김 전 장관은 어제부터 출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했고, 계엄군의 국회 진입과 특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 모두 김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가장 우선해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기관 모두 같은 인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경우 혼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두 기관 사이에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현직 군인 신분인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는 군 검사를 파견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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