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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서 14대 잇따라 추돌…"도로 살얼음 가능성"

<앵커>

오늘(2일) 새벽 경기 안성시의 한 국도에서 트럭이 화물차를 추월하려다 미끄러졌는데, 뒤따르던 차량 12대가 줄줄이 부딪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짙은 안개가 껴 있었고 도로가 블랙아이스, 살얼음으로 미끄러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곳곳이 부서진 차들이 도로 위에 멈춰 서 있습니다.

차량 1대는 중앙 분리대 위에 걸쳐 있습니다.

도로변에는 지난 폭설 때 내린 눈이 쌓여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의 17번 국도에서 차량 14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처음 사고는 맨 앞에 있던 3.5t 화물차를 뒤따르던 1t 트럭이 추월하려다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 12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3.5t 화물차를 몰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승합차와 승용차 운전자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제설 작업이 이뤄졌지만, 짙은 안개가 껴 있었고 표면이 미끄러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도로 위에서 녹았던 눈이 얼어붙어 생긴 얇은 빙판인 '블랙아이스'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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