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김연경
한국 배구 간판 김연경(흥국생명)이 3시즌 연속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연경은 전체 팬 투표 4만5천756표 중 3만932표를 받으면서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자가 됐다"며 "김연경은 선수단과 미디어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72.98점)를 받아 올스타에 뽑혔다"고 밝혔습니다.
김연경이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를 기록한 건 국내 복귀 후인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2020-2021시즌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았지만 올스타 선정 팬 투표는 진행됐습니다.
2021-2022시즌엔 중국리그에서 뛰어서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이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신영석은 남녀부 통틀어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만684표를 받았고,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총점 51.85점으로 남자부 1위에 올랐습니다.
신영석은 통산 13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합니다.
여자부에선 양효진(현대건설)이 통산 16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아시아쿼터로 V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남자부 야마토와 신펑, 여자부 장위는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합니다.
V리그 5년 차를 맞이한 외국인 선수 비예나와 삼성화재 김정호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지휘하는 빅토리아는 여자부에서 김연경 다음으로 높은 45.56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전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전문위원회 추천으로는 남자부 이준협(현대캐피탈)과 신호진(OK저축은행), 여자부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 등이 뽑혔습니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올스타전은 기존의 100% 팬 투표에서 팬 투표 70%+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미디어(기자·방송중계사) 투표 15%의 비율로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투표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 동안 시행됐으며 총 28명의 선수를 뽑았습니다.
아울러 전문위원 추첨을 통해 12명이 추가돼 총 40명이 별들의 잔치에 나섭니다.
올스타전은 K-스타와 V-스타의 대결로 열립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1, 3, 5위 팀 선수들이 K-스타, 2, 4, 6, 7위 팀 선수들이 V-스타를 구성해 올스타전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지난 시즌 팀 성적과 관계없이 포지션별 투표 결과로 팀이 결정됐습니다.
남자부 K스타는 신펑, 허수봉,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정한용,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야마토, 신영석(이상 한국전력), 이호건, 김정호(이상 삼성화재), 부용찬(OK저축은행)이 꾸렸고, V스타는 비예나, 정민수(이상 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레오, 최민호, 이준협(이상 현대캐피탈), 한태준, 김지한(이상 우리카드), 김준우(삼성화재), 신호진(OK저축은행)으로 구성됐습니다.
여자부 K스타는 지젤 실바, 김지원(이상 GS칼텍스), 김연경, 신연경(이상 흥국생명), 황민경(IBK기업은행), 김다인,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장위(페퍼저축은행), 표승주(정관장),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가 뜁니다.
V스타는 빅토리아, 최정민(이상 IBK기업은행), 강소휘,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염혜선, 메가왓티 퍼티위(이상 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 김수지, 이고은(이상 흥국생명)이 선발됐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