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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폭설로 곳곳 붕괴·정전…열차 지연에 출근길 '험난'

<앵커>

계속된 폭설로 곳곳에서 붕괴와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열차 운행 지연으로 출근길 혼잡이 이틀째 이어졌고, 휴교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쌓인 나무 사이로 붉은 불꽃이 보입니다.

나뭇가지가 전선을 건드려 전선에 불이 붙은 겁니다.

이처럼 폭설에 전신주나 전선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기 광주시와 용인시, 화성시 등에서 정전이 발생해 일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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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반쯤 경기 평택시의 한 골프연습장 안에서는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래에서 눈을 치우던 30대 남성이 구조물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함께 깔렸던 50대 남성과 나머지 직원 5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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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쌓인 눈으로 경기 수원시와 안양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이 잇따라 무너져 내렸습니다.

차량이 안에 갇히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피해 주민 : (눈 때문에) 이중주차도 하면서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주차돼 있었는데 차들이 다 아예 지금 갇혀서 못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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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은 10회 추가 운행에 나서며 출근길에 대비했지만, 열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1호선과 수인분당선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현재 폭설로 인하여 수인분당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서둘러 출근에 나선 시민들도 지각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김경윤/서울 강남구 : 7시 50분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못 탔어요. 40분째 정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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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의 한 중학교에서는 큰 나무가 쓰러지고 운동장 시설물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경기지역 일부 학교들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오늘 하루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경기도는 어젯밤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는데, 경기도가 폭설로 비상 대응 3단계를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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