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을 포함해서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후보자들의 공천 관련 자료와 같은 해 치러진 지방선거 공천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개입한 거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공천 심사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국민의힘 당사 내 조직국을 압수수색 한 뒤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당 기획조정국을 압수수색 해 2022년 재보궐 선거 관련 자료와 선거 이후 당무 감사 자료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 공천 심사 자료와 함께 다른 지역구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의 공천 관련 자료, 또, 같은 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 공천 자료 일부도 함께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출마를 희망하던 예비 후보자 2명은 명태균 씨에게 각각 1억 2천만 원씩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국민의힘에 창원 의창 지역구 등의 공천 심사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자발적으로 자료를 제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강제 수사에 돌입한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4시 창원지법에서는 명 씨의 구속을 지속할지 심사하는 구속적부심 심문이 열렸습니다.
지난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명 씨는 자신은 강혜경 씨가 받았다는 돈 대부분을 전달받지도 못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어제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이찬수,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