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밤사이 서울 곳곳에 20㎝ 안팎의 큰 눈이 내렸습니다.
노원구와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 일부 등 동북권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성북구와 강북구 등 동북권 일부 지역은 적설량 20㎝를 돌파했습니다.
서울에서 최근 수년간 2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한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적설량은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 등입니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6.5㎝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시는 또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를 통제 중입니다.
도로는 자하문삼거리∼북악골프장, 삼청터널, 자하문삼거리∼사직공원 초입, 감사원∼우정공원 등 서울 4개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북한산과 설악산 등 7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185곳도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2∼5㎝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충북·전북 지역에 눈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대본은 이번 비와 눈으로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다중추돌사고 및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등 피해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내린 비와 눈이 얼지 않도록 교량, 터널 출입구, 비탈길 등 취약 구간 제설 작업을 철저히 하고, 통행이 어려운 경우 사전통제 및 우회를 안내하도록 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축물 등 적설 취약 구조물에 대한 지붕 제설 홍보를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에는 즉시 사전대피 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