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선수가 파리올림픽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37분 만에 승리를 거두고 중국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에서 만난 세계 28위 가오팡제는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안세영은 특유의 물샐 틈 없는 수비로 가오팡제를 흔들었고, 강력한 스매시를 빈 곳에 정확히 꽂으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1게임을 21대 12, 큰 점수 차로 따낸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상대를 더욱 몰아붙여 불과 37분 만에 2대 0 완승을 따냈습니다.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특유의 포효로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세계 1위 : 올림픽 이후에 금메달을 또 딸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고요. 저의 세리머니를 또 보여 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나도 좋았던 것 같아요.]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부상 관리에 전념하다 지난달 덴마크 오픈에서 두 달 만에 복귀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김학균 감독과 불편한 관계가 도드라지면서 우려를 자아냈지만 김 감독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선 코칭 스태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복귀해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