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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에 망루 세운 6명 연행

'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에 망루 세운 6명 연행
▲ 구룡마을 입구에 세워진 망루

판자촌 밀집 지역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주민들의 집회 과정에서 불법 망루를 세운 남성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불법 망루를 세운 작업자 6명을 도시개발법 위반 혐의로 새벽 3시 반쯤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구룡마을 주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어제(23일) 오후 6시쯤 구룡마을 입구에 구청의 허가 없이 10m 높이의 철제 구조물(망루)을 세운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묻고 있습니다.

구룡마을 주민 200여 명은 오늘 새벽 0시까지 6시간여 동안 '거주 사실 확인서' 발급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망루에 올라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했지만, 현재는 철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은 지난 5월 최고 층수 25층의 공동주택 3천520세대로의 개발 계획이 통과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구룡마을 주민들을 인근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킬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분양권 등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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