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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구나"…제2의 전성기 맞은 '꿈씨 패밀리'

<앵커>

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서서히 잊혀져가던 마스코트 '꿈돌이'가 자신의 가족인 '꿈씨 패밀리'와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적재산권을 통한 라이선스 수입을 비롯해 관련 굿즈들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독특한 삼각형 얼굴로 꿈과 희망을 주던 외계 요정 '꿈돌이'.

꿈순이와 결혼해 자녀와 반려동물까지 함께한 '꿈씨 패밀리'로 성장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타지역에서 꿈돌이를 보러 대전을 찾는 관광객까지 생겨나는 등 꿈씨 패밀리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박범진·강청웅/경기 성남시 : 실용적인 게 되게 많은 것 같고, 키링 같은 것도 달고 다니면 귀엽게 뭔가 꿈을 지켜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전통을 지켜주는 것 같고 다시 나타났다는 게 '돌아왔구나'….]

치솟은 인지도는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꿈씨 패밀리 캐릭터 관련 지식재산권인 IP 활용 신청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었고, 라이선스 수입도 2배 증가했습니다.

최근 대전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선 현재 공익성이 있는 경우만 무료인 꿈돌이 IP 사용료를 낮추거나 전면 무료화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중호/대전시의회 의원 (지난 18일, 대전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 : IP(지식재산권)에 대한 변형이 있어야지만 시민들이 훨씬 더 재미있어하고 이제 화제가 되는 부분인데 꿈돌이를 좀 무료로 풀자는 게 취지입니다. 가능한 한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대전시는 대전역 인근에 꿈돌이하우스와 트래블라운지 등 거점을 마련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꿈돌이 택시와 꿈씨호텔 등 색다른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방문객들에게 관광명소를 안내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전시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선종/대전관광공사 홍보마케팅팀장 : 새롭고 다양한 굿즈 상품을 개발하고 저희 공사가 가지고 있는 지식재산권을 최대한 유연하게 확대함으로써 대전 브랜드 가치나 매력을 좀 더 알리는 데….]

돌아온 꿈돌이와 비슷하게 최근 잊혀졌던 캐릭터를 부활시킨 광주 '빛돌이'와 서울 '해치'도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단순 캐릭터를 넘어 스토리를 가진 꿈돌이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 국내 마스코트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TJB 양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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