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저녁 이후까지 이어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의원: 뭐 때문에 사과하신 겁니까? 정무수석이시면 기자회견 준비할 때 옆에서 같이 준비하시는 자리잖아요.]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민 여러분께 상심 드린 것을 담화문을 통해 포괄적으로 사과했고 고개를 숙이는 태도로도 사과했다며 적절한 사과였다고 항변했습니다.
오히려 기자회견 때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물은 기자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 부산일보 기자인데요, 저는 그거는 그 기자가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이란 겁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이 뭘 잘못했는데? 이런 태도. 저는 그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기자회견 질문입니다.
[박석호/부산일보 기자: 사과하지 않아도 될만한 일인데 바깥에서 시끄러우니까 사과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오해를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V를 통해 회견을 지켜보는 국민이 과연 대통령께서 무엇을 우리에게 사과하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보충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윤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기자회견 하는 마당에 그 팩트를 가지고 다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해서 그걸 다 맞습니다, 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래서 아마 부산일보 기자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게 아닌가.]
(취재: 최고운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