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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더 많은 골로 웃음 드릴게요"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A매치 통산 50골의 금자탑을 쌓았는데요. 전설 차범근의 한국 선수 역대 최다골에 8골 차로 다가선 손흥민은 앞으로도 더 많은 골로 팬들에게 웃음을 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8살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손흥민은 14년 동안 한국축구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졌습니다.

2011년 A매치 데뷔골과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이끈 쐐기골을 포함해 50골 중 33골을 후반 이후 터뜨려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경기에서는 대표팀도 29승 7무 4패로 날아올랐습니다.

31골을 터뜨린 오른발 못지않게 위력적인 왼발로 15골을 뽑아냈고, 머리로도 4골을 보탤 만큼 온몸이 무기였습니다.

32살인 올해 부상 여파에도 자신의 한 해 최다 타이인 9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쿠웨이트 전에서 터진 통산 50호 골에도 손흥민의 성실함과 치밀함이 녹아 있습니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경기 직전, 빠른 패스 전환에 이은 마무리를 집중 훈련한 손흥민은 연습한 장면을 복사한 듯 똑같이 재현해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볼이 (오)세훈이한테 들어간 순간 제가 뭘 해야 될지를 바로 눈치채고 움직였던 걸 또 (이)재성이가 잘 봤던 것 같아요.]

'전설' 차범근의 최다골에 8골 차로 다가선 손흥민은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다짐합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더 많은 골들로 많은 팬분들한테 즐거움과 웃음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많은 응원해주셔서 제가 이렇게 많은 골 넣었으니까 더 힘내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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