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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먹구름…타이완에 '2회 6실점'

<앵커>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이 현재 홈팀 타이완과 1차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타이페이 돔을 사상 최초로 매진시킨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잇따라 홈런을 맞고 2회에만 6점을 내줘 주도권을 빼앗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타이페이 돔에는 전체 수용 가능 인원 4만 명 중 사석을 제외한 3만 3천 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 지난해 개장 이후 최초로 만원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우리 대표팀과 홈팀 타이완 모두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첫 경기인 만큼, 긴장감과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타이페이 돔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300여 명의 한국 팬들도 목청껏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조아인·이라진/야구팬 : 어젯밤부터 응원가 리스트 쭉 보면서 연습했거든요. 응원단 없어도 저희가 응원단장이 되기로 했어요. 대한민국 파이팅!]

선발로 나선 고영표는 1회 몸쪽 꽉 찬 공을 2개나 볼로 선언한 주심의 판정 때문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으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2회에도 빗맞은 안타와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하며 볼넷을 내줘 투아웃 만루 위기를 맞았고, 1번 천천웨이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고 주도권을 빼앗겼습니다.

급격히 흔들린 고영표는 다음 타자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한 뒤, 천제슈엔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까지 맞고 무너졌습니다.

2회에만 6점을 빼앗긴 대표팀이 중반까지 끌려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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