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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여론조사 수사…오늘 명태균 소환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8일) 검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태균 씨가 오늘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입니다.

명 씨는 첫 검찰 조사를 앞두고 어제 변호사와 면담을 하며 조사에 대비했습니다.

[명태균 씨 :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제가 볼 용기가 없다니까 너무 죄스럽고 부끄럽고….]

명 씨는 SNS에 강혜경 씨와 자신의 운전기사였던 김 모 씨를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확인하며 명 씨 소환 조사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그제 출석한 강혜경 씨를 상대로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2022년 5월 30일 시행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대해 캐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날 명 씨의 녹취 가운데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사모님'이 궁금해한다고 언급됐던 여론조사입니다.

[명태균 씨 : 서울시장 선거, 서울에 1,000개 한 번 돌려보재. 바로 해서 바로 오늘 좀 달라는데. 사모님이 이야기해서…궁금하대요.]

검찰은 당시 여론조사가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선거 과정에 영향을 줬을 경우 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보고 여론조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강 씨에게 대선 과정에서 명 씨가 여론조사 수치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창원시 공무원 3명에게 소환을 통보하며 창원국가산업단지 부지 선정과 관련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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