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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상에 탈팡? 오히려 늘었다…쿠팡 3분기 매출 최대

<앵커>

쿠팡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8월 유료회원 가격 인상으로 인한 고객 이탈은 없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10조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습니다.

영업이익도 지난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쿠팡이 오늘(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올해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총 영업이익은 1천48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29% 증가한 수치로, 지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겁니다.

쿠팡은 지난 2분기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 1천630억 원을 선반영해 영업손실 34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8%로 지난해 동기 1.41%보다 낮아졌고, 당기순이익은 86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 감소했습니다.

지난 8월 쿠팡은 와우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리면서 이른바 탈팡, 즉 회원 이탈이 우려됐지만 오히려 고객 수는 증가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등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에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가 2250만 명으로 전분기인 2분기보다 80만 명 늘었습니다.

쿠팡 김범석 의장은 "와우 회원 주문 빈도가 비회원 고객의 9배에 달하며 가장 오래된 와우 회원은 신규 와우 회원보다 평균 2.5배 많이 지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측은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가 선전하고, 인수한 명품 패션 플랫폼 파페치의 손실도 감소세라 향후 실적이 더 개선될 거라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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