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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력 강화 계속"…"승리까지 러시아 함께"

<앵커>

이틀 전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북한이 핵무력 강화 노선을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북한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그제(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9형을 발사한 북한이 오늘도 이 소식을 반복 보도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절대적 강세를 과시하는 새로운 실체가 또다시 출현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외무성 대변인 성명도 잇따라 발표한 북한은 핵무력 강화 노선 변경은 있을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한 위협과 도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외무성 대변인 성명) : 적대 세력들이 우리의 엄중경고를 외면하고 도발적으로 나올수록 보다 강력한 대응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김일성의 첫 소련 방문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에 참석하는 등 북러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앞서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승리의 그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는 것을 확언하는 바입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외교, 국방 장관 회의에서도 북한 문제는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유엔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불법행위임을 강력히 규탄하였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4일 북한의 ICBM 발사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하는데,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만큼 실질적인 대응 조치가 결정되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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