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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입성', 인텔은 '퇴장'…"AI시대로 전환 상징"

<앵커>

AI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미국 다우지수에 편입됩니다. PC시대의 강자였던 인텔이 빠진 자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AI 시대로 전환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표 우량주 30개로 구성되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

이 지수를 운영하는 S&P 다우존스는 오는 8일 엔비디아를 공식 편입하고 인텔을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산업과 소재 부문의 대표성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입니다.

올해 엔비디아 주가는 180%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은 3조 달러, 4천5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두뇌 역할을 하는 GPU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지금의 AI 생태계를 엔비디아가 잘 구축을 했다, 결국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반면, 1999년 반도체 기업으로 처음 지수에 올랐던 'PC 시대의 강자' 인텔은 25년 만에 쫓겨나게 됐습니다.

과거 엔비디아 인수와 오픈 AI 투자 기회를 놓쳐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시가 총액은 4년 전의 3분의 1 수준, 900억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센터장 : 인텔은 CPU(컴퓨터 두뇌 역할) 왕자에 안주한 나머지 AI 시대에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IT 기업들도 AI 산업에 맞는 전략이 새롭게 짜여야 할 것으로….]

미국 주요 언론은 "반도체 산업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AI 시대로의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과감한 혁신과 투자 없이는 인텔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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