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양 CI
금양 주가가 오늘(1일) 류광지 회장이 4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한다는 소식에 5% 넘게 올랐습니다.
오늘 금양은 전장 대비 5.54% 오른 4만 3천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7.95% 급등한 4만 8천9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금양은 전날 최대 주주인 류 회장이 주식 1천만 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4천150억 원어치입니다.
금양은 또 3천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주당 5만 700원에 신주 591만 7천159주(보통주)가 발행됩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 5천621주, 류 회장이 소유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154만 2천406주)과 케이와이에코(91만 9천132주) 등입니다.
이는 류 회장 등이 회사에 단기 대여한 3천억 원을 출자 전환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430%인 금양의 부채 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양은 "현재 공정률 73%인 부산 기장군 이차전지 생산 공장 '기장 팩토리 2'의 차질 없는 준공으로 주주의 이익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주주의 강력한 실천 의지와 결단으로 이 같은 책임경영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양은 지난달 28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 10점과 제재금 2억 원을 부과받고 29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금양이 지난해 5월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와 관련해 금양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따른 것입니다.
금양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후 사과문을 냈으나, 이향두 금양 사장이 거래 정지 전 보유 주식 전량을 매도한 데다, 자회사인 에스엠랩의 코스닥 상장 불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바 있습니다.
이에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달 30일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금양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