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김혜성
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올해 KBO리그에서 뛴 키움의 내야수 김혜성과 외국인 투수 KIA의 제임스 네일, NC의 카일 하트 등을 'MLB에서 주목할 만한 재능 있는 선수'로 꼽았습니다.
MLB닷컴은 이번 겨울 MLB 구단과 계약할만한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들을 소개했습니다.
2024시즌 기준 KBO리그 선수 중에서는 김혜성, 네일, 하트, 찰리 반스(롯데 자이언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에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이 MLB 닷컴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KBO리그 선수 중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포스팅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입니다.
MLB 사무국은 이미 지난 달 31일 김혜성의 신분을 조회했습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손꼽는 수비 능력을 갖춘 2루수"라며 "MLB 관계자들은 김혜성을 주전 2루수 또는 활용 폭이 큰 고급 유틸리티 자원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혜성은 최근 4년 동안 매 시즌 타율 0.304 이상을 찍었다"고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에도 주목했습니다.
일찌감치 MLB 진출의 꿈을 내비쳤던 김혜성은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습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습니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습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까지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MLB닷컴도 김혜성의 미국행 가능성을 크게 보며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 시즌에 2루수 강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KBO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들도 빅리그 복귀를 노립니다.
MLB닷컴은 2023년 NC에서 맹활약한 뒤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고, 시즌 중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의 사례를 떠올리며 "네일, 하트, 반스, 헤이수스, 윌커슨이 '또 다른 페디'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매체는 "2024년 KBO리그는 타자 친화적인 리그여서, 투수들의 성과가 더 인상적"이라고 설명을 더 했습니다.
네일은 2022년과 2023년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총 17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습니다.
MLB닷컴은 올 시즌 네일이 정규시즌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삼진/볼넷 비율 3.94를 올린 것을 조명하며, 빅리그 재진입이 가능한 선수로 꼽았습니다.
이닝당 출루 허용이 1.03으로 매우 좋았던 하트, 두 가지 종류의 슬라이더를 던진 윌커슨에 관해서도 짧은 설명을 보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