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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교수 체육회장 선거 출마…"준비된 리더십, 강력한 변화"

강신욱 교수 체육회장 선거 출마…"준비된 리더십, 강력한 변화"
▲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오늘(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1월에 열리는 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강 교수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체육 역사를 만들기 위해 준비된 리더십을 갖추고 강력한 변화를 통해 세계에서 제일 운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강 교수는 "현재 체육계가 혼란과 불명예의 중심에 서 있다. 체육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며 "사익을 추구하는 부정 행위자들은 레드카드를 들어 단호히 퇴장을 명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면 강 교수는 가장 먼저 정부와 이른 시일 내에 상호 생산적인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수 육성, 지도자 처우 개선, 사업비와 운영비의 안정적인 확보와 이를 위한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신욱 교수는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통해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3선 연임을 막기 위해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등 다른 후보들과 단일화를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이 당선될 경우 대한체육회장의 임기는 8년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출신인 강 교수는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농여중 하키부 감독을 지냈습니다.

1989년부터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으며 정년 퇴임 후에는 명예교수로 위촉됐습니다.

아울러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2005∼2013년)를 비롯해 한국체육학회장(2016∼2017년)과 대한체육회 이사(2017년) 등 다양한 체육 단체에서 활동했습니다.

강 교수는 "세계에서 제일 운동하기 좋은 나라는 빠른 체육계 정상화를 통해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소통하고 용서할 때 비로소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수, 지도자, 교수, 행정가로 다채로운 이력을 쌓은 강 교수는 2021년에 치러진 41대 체육회장 선거에서 현 이기흥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25.7%)을 기록해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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