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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사후에도…가자 공습으로 사상자 속출

<앵커>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가 숨진 이후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9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습니다.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등에 미사일 공습을 퍼부어 최소 8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40명 넘는 사람이 다쳤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면서 건물 잔해 아래에 있거나 도로 위에 있는 부상자들에게 구조대가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메드 알 하지엔/가자지구 주민 : 자고 있는데 갑자기 지진이 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보니 파편이 우리 위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신와르를 살해한 이후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자발라야 난민촌에서는 최소 33명이 숨졌고 중부 자와이다의 주택과 마그하지의 난민촌 등에서도 5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이 난민 대피소를 포위해 남성 수십 명을 구금하고, 병원도 포위해 의료지원과 식량 공급까지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와르 사망을 계기로 가자지구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입장과는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초기 조사 결과 사상자 수에 대한 하마스 측 언론 보도는 과장된 거라고 반박하며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해 민간인 피해는 더 커질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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