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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주문만 했다 하면 '환불 요구'하는 수상한 모자…제작진에도 금전 요구

궁금한이야기

계속 배탈이 나는 수상한 오 씨 모자, 그들은 왜 배탈에 걸렸나?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상한 모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9월 24일 자영업자 송 사장의 식당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열흘 전에 주문한 음식 때문에 식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오 씨.

이에 식당 측은 다른 것은 먹지 않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오 씨의 어머니가 나섰다. 오 씨의 어머니는 "엄마인데요, 다른 음식 시켜 먹은 건 없다, 그 집 것만 시켜 먹었다. 그런데 그렇게 꼬치꼬치 물으면 그건 좀 아니지 않냐?"라고 따졌다.

석연찮지만 음식값을 환불해 준 송 사장. 그런데 송 사장의 식당 주변 다른 자영업자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카페 운영 중인 김 씨는 배달 완료 3분 만에 오 씨의 클레임 전화를 받았다. 커피가 쓰고 시다며 썩은 원두를 쓴 것 아니냐며 불만을 호소했고 환불을 요구한 것. 이에 김 씨는 주변 업자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동일한 날짜 1시간 뒤에 똑같은 일을 당한 다른 카페가 등장했다.

그날 오 씨는 무려 카페 4곳에서 모두 환불받았고 두 곳에서는 치료비까지 받았다.

그리고 오 씨 모자에게 피해를 입은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파면 팔수록 피해자들이 속출한 것. 음식부터 음료, 디저트까지 입맛대로 골라먹은 오 씨 모자는 갖은 트집을 잡으며 음식값을 환불받고 치료비까지 챙겼다.

오 씨는 병원 진료 확인서까지 보여주며 치료비를 요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오 씨에게 병원 진료 확인서를 발급해 준 병원 측을 찾아가 물었다. 그러자 병원 측은 개인 정보라 오 씨에 대해서 알려줄 수는 없다면서도 골치가 아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제작진은 내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 확인서 발급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전문의는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면 장염이라고 진단 내릴 수 있다. 병원을 찾아왔는데 굳이 아닐 거라 의심하지 않는다.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면 진료 확인서가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올 초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옆동네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던 것.

많이 피해본 사람은 100만 원 넘게 피해를 입었다는 옆 동네 자영업자들. 그리고 이들은 오 씨 모자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민 사장은 자신의 집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3일 동안 일을 못했다며 어머니와 자신의 3일 치 일당을 달라고 협박하는 오 씨를 고소했고, 이에 오 씨 모자는 벌금형을 받고 급히 이 동네를 떠났다. 하지만 현재 거주 중인 동네에서 또 같은 범죄를 반복하고 있었던 것.

오 씨는 제작진의 방문에 흔쾌히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그는 복용했던 약 사진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제작진은 올해 초 벌금형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왜 또 같은 일을 반복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오 씨는 내일 오면 안 되냐며 갑자기 제작진을 내쫓았다.

그런데 몇 분 뒤 제작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하반신 마비의 어머니가 병원에 가야 하는데 병원비가 없다며 20만 원을 3일만 빌려달라고 한 것. 이에 제작진은 오 씨에게 돈을 송금했다.

그리고 다음 날 거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오 씨의 어머니를 확인하고 오 씨가 또다시 거짓말을 했음을 확인했다.

이웃이나 지인들에게도 금전 등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던 오 씨 모자. 이에 오 씨의 지인은 "원래는 괜찮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무기력해지고 그 후부터 변했다. 그런데 돈이 필요하다면서 일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며칠 후 오 씨는 피디에게 또다시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이에 다음날 제작진은 오 씨의 집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오 씨의 어머니를 만나 오 씨의 범행에 대해 추궁했다.

그러자 오 씨의 어머니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본인이 피해자들과 통화를 한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씨는 본인이랑 목소리가 똑같아서 상대가 오해한 것뿐이라며 자신이 혼자 벌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돈 나갈 데도 많고 그러니까 그랬다며 해명했다. 이어 그는 TV에서 비슷한 범죄를 보고 하게 되었다며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진짜 그런 일은 안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죄송하다며 일해서 돈을 벌면 갚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그의 범행을 더 이상 두고 보지 못했다. 이에 오 씨 모자를 신고했다. 오 씨 모자를 신고한 송 씨는 더 이상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상습적인 범행의 오 씨 모자에 대해 "사기의 경우 형법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하지만 유사한 범행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엄벌에 처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방송 며칠 전 제작진에게 또 다른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오 씨 모자가 월세도 내지 않고 야반도주를 했다는 것.

이에 방송은 20대 아들과 50대 어머니인 오 씨 모자의 실루엣과 목소리를 공개하며 두 사람을 조심하라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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