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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 음주사고 13일 만에 경찰 출석…"부끄럽고 죄송"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 운전 사고 13일 만에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문다혜 씨는 출석 직후 입장문을 내고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정장을 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굳은 표정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음주 사고 발생 13일 만인 오늘(1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겁니다.

[문다혜 :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지 등을 묻는 말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서로 들어간 직후 문 씨는 사죄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분이 걱정하시고 음주 운전한 걸 꾸짖으셨다"며 "다시는 걱정하시지 않도록 저 자신을 성찰하며 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 주신 덕분에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며 "사고 후 사죄를 받아주신 것도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문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쯤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당시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가 경상을 입었지만, 문 씨 측과 합의를 마친 후 경찰에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나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만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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