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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던 재보궐선거…한동훈·이재명 리더십은

<앵커>

어제(16일) 치러진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이겼습니다. 몇몇 지역에서 접전이 펼쳐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변은 없었습니다. 여야 모두 자신들의 강세 지역을 지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리더십을 증명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장악력을 더 키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통적 보수 텃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로 맞대결이 펼쳐지면서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았던 부산 금정구.

개표 결과 국민의힘이 22%p이상 차로 낙승했습니다.

지난 총선보다 10%p 가까이 격차를 더 벌린 건데, 금정구를 6차례 방문해 총력을 쏟은 한동훈 대표 리더십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선거 현장에서 말씀은 지금 이대로 가면 너네 다 망한다, 나라 생각해서 저희에게 기회 한 번 줄 테니 너희 한 번 바꿔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보수 강세 지역인 인천 강화군도 여당이 승리하긴 했지만, 지난 총선과 격차가 15%p 정도 좁혀졌습니다.

수도권 민심 악화가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선거 초반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후보가 약진하는 듯 보였던 영광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2위 후보를 10%p 표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고 전남 곡성도 민주당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일찌감치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정권 심판을 외쳤던 이재명 대표는 야권의 심장인 호남 민심 잡기에 성공하며 당 장악력이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도 일신해서 국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새기고 좋은 정책 펼쳐나가시기를 기대합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대표가 호남 한 달 살이까지 하며 총력을 쏟았지만, 호남 두 곳에서 패했고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진보당에까지 밀리며 3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총선 호남권 비례대표 득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반년 만에 치러진 지역구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비례정당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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