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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 합작…반짝반짝 빛난 샛별들

<앵커>

축구대표팀이 2대 0 승리를 거둔 요르단전에서 23살 오현규와 21살 배준호, 2000년대생 두 샛별의 활약이 대단했는데요. 쐐기골을 합작하는 등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내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은 1대 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6분, 오현규와 배준호를 동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2000년대생 샛별들은 기다렸다는 듯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황희찬과 비슷한 유형인 오현규는 상대를 휘저으며 기회만 나면 슈팅까지 연결했고, 배준호는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23분 두 선수가 결정적인 쐐기골을 합작해 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배준호의 패스를 오현규가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년 전 카타르월드컵 때 등번호도 없는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는, 이후 유럽 무대에서 한층 성장했고 마침내 A매치 데뷔골까지 신고하며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가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요.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지난 6월 'A매치 데뷔전 데뷔골'로 강렬하게 등장했던 배준호는, 이번에도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내며 도움까지 추가해 차세대 스타로 입지를 더욱 다졌습니다.

샛별들의 활약은 반갑지만, '부상 악재'가 걱정입니다.

잇달아 부상으로 교체된 황희찬과 엄지성, 두 선수 모두 휠체어를 탄 채 귀국해 나흘 뒤 이라크와 홈경기에는 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 조금 굉장히 어려운 상태인 것 같아요. 좀 더 오늘 저희 미팅을 통해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는 발표를 할 생각입니다.]

다음 상대인 이라크는 팔레스타인을 1대 0으로 꺾고 우리나라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에 자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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