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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공사 의혹' 충돌…'동행 명령'에 퇴장

<앵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7일)부터 4주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대통령 관저 증축 의혹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내용을 놓고 여야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관저 공사를 맡았던 업체 대표가 오늘 국감 증인으로 나오지 않자 야당은 증인을 국회에 데려오도록 하는 동행 명령을 의결했는데, 그러자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정다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야당은 증인으로 채택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 등이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을 의결했습니다.

21그램은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를 후원했고,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 논란이 일었던 업체입니다.

[박정현/민주당 의원 : 관저 공사를 지인에게 불법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김건희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 사유가 되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동행명령 의결에 반발해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21그램 회사 사무실로 찾아가 동행명령 집행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선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복기왕/민주당 의원 : 바뀐 노선 끄트머리에 김건희 여사의 친정 관련된 땅들이 무려 29개 필지가 있어요. 고속도로 노선조차도 김건희 여사 일가의 부의 축적용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다 거짓입니다. 양평 고속도로는 예타 선정이 2019년에 예타 선정이 됐고요, 2021년에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예타안이 통과가 됐습니다.]

민주당 윤종군 의원이 중고차 허위 매물이 인터넷으로 거래되는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박상우 장관 관용차를 매물로 등록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윤종군/민주당 의원 : (장관 차량이) 당근에 지금 5000만 원에 판다고 나와 있어요. 제가 했습니다.]

[박상우/국토부 장관 : 저한테 양해받고 하신 거예요?]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 장관의 차를 무단으로 당근마켓에 올리고 공개까지 했습니다. 허위매물이고 이 부분은 법률적으로 보면 정보통신법 위반이나 형법상 사기죄나….]

민주당 한준호 의원의 관저 증축 업체들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를 놓고 여당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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