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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양혜규·정희민…10월 런던, 한국 미술가들 전시 풍성

이미래·양혜규·정희민…10월 런던, 한국 미술가들 전시 풍성
▲ 테이트 모던 터바인홀 모습

10월 영국 런던에서 한국 미술가들의 대형 전시가 잇따라 열립니다.

미술계에 따르면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대표적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홀에서 이미래(36)의 신작이 공개됩니다.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장기 후원 파트너십 일환으로 매년 작가 한 명을 선정해 터바인홀에서 신작 전시 기회를 주는 '현대 커미션'으로 열리는 전시입니다.

이미래는 주로 기계 장치를 활용해 유기체나 생물처럼 작동하는 조각을 만드는 작가로, 2022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의 뉴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루 뒤인 9일 런던의 복합예술센터인 사우스뱅크 내 공공미술관인 헤이워드 갤러리에서는 양혜규의 개인전 '윤년'이 개막합니다.

양혜규 작가

양혜규는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로 건조대, 전구, 손뜨개 등 일상적인 사물과 산업용품을 다양한 매체가 결합된 설치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융 마 헤이워드 갤러리 수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특별한 주제 대신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피는 전시입니다.

광원 조각과 소리나는 조각, 인공 짚을 엮어 만든 '중간 유형', 콜라주 연작 '황홀망' 등 작가의 대표 연작과 청색과 은색 스테인리스 스틸 방울을 금속 링으로 엮은 커튼 형태의 작업인 '농담濃淡진 소리 나는 물방울-수성 장막'(Sonic Droplets in Gradation-Water Veil) 등 커미션(주문제작) 신작 등이 나옵니다.

정희민, 'Scattering Vanishing Notknowing Between Open Lips',2024.

정희민(36) 작가는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의 런던 지점에서 9일부터 유럽 첫 개인전을 엽니다.

디지털 이미지를 회화와 조각으로 변환하며 물질의 잠재성을 탐구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장례 의식인 '초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한국 작가들의 전시는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 런던' 시기와 맞물려 개막합니다.

(사진=테이트 미술관·타데우스 로팍·국제갤러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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