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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전원책 "김여사 리스크, 쉽게 안 묻혀…진솔한 사과해야"

- 쌍특검법 이탈표? '부결'만으로 가슴 쓸어내린 與
- 11월 이재명 선고와 김여사 특검 재발의 맞물려
- 李 유죄시 野 흔들려 특검 이탈표 쏟아질 가능성
- 韓 식구 만찬? 친한계 발족인가…대표직 물러나야
- 김여사 리스크 쉽게 안 묻혀, 보수 궤멸 우려돼
- 마포대교 사진 왜 배포했나…국민감정 악화 돼
- 韓 독대 요청 전에 김 여사 사과 자진했어야
- 김 여사 대한 비책은? '내조에만 열심' 입장내야
- 명태균·김대남·건진·천공 등 국민 의심 설명 필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0월 7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김태현 : 한 달에 한 번 만나 뵙고 있습니다. 보수의 거성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전원책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지난 금요일이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있었어요. 최소 둘, 최대 넷의 이탈표가 있었다.

▶전원책 : 최소 4표의 이탈표, 반란표죠. 가령 민주당에서 이게 친명 일색의 사당화가 돼 있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우리 지나고 났으니까 내가 드리는 얘기인데 공천 과정에서 저렇게 사당화, 비명횡사의 공천을 했다 하면 그것도 하나의 범죄입니다. 나는 우리나라 검찰이 그런 걸 왜 수사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전원책 : 왜요?

▷김태현 : 변호사님 얘기는.

▶전원책 : 말 끊지 마시고 중요한 것은요. 지금 가령 그렇게 비명횡사해서 사당화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했어요? 이재명 리스크가 이제 11월 15일 공직선거법 선고 그리고 25일날 위증교사 선고 이러니까 막다른 골목에 왔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게 민주당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거대한 야당이, 문자 그대로 압도를 하는 171석의 야당이, 국회의장 빼고 171석입니다. 이 야당이 지금 일사불란하게 뭔가 이걸 막아야 된다. 그런데 그 머리로 기껏 생각한 것이 이제 채 상병은 아니고 김건희 리스크 이걸 물고 늘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 시종일관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는 거 아니에요. 이번에도 강화도에서 강화군수 지원 유세 때 일요일입니까, 토요일입니까?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 월급 받고 제대로 일 못 하면 끌어내리자 이 얘기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 말을 거꾸로 딱 들어보니까 그 앞에 말한 사람 빼고 글만 딱 읽어보면 우리 같은 국민이 이재명에게 할 소리예요. 우리 같은 국민들이 보면 그거 갖고 그대로 한번 읽어보세요. 보수 쪽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재명에게 그 말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이러니까 참 보면 이게 기가 막히는 정치 상황인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김태현 : 그럼 민주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왔을 거다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

▶전원책 : 그렇죠.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김태현 : 이재명 대표의 독주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책 : 비명이 일부는 있을 거 아니에요, 일부는. 몇 명은 있을 거란 말이에요. 몇 명은 지금 한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원내대표들 목을 다 치고 이렇게 문자 그대로 친명 일색으로 만들어놨지만 이런 정당이 어디 있어요? 그쪽에서 옛날부터 만독불침이라고 그랬습니다. 만 가지 독이 침범할 수 없는 몸이 이재명이다 이랬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에요. 그걸 넘어선 겁니다. 신성불가침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래요. 그런 분이 돼 있는데 지금 문제는 그렇습니다. 이러니까 플랜B가 없어져버렸단 말이에요. 플랜B가 없는 거예요. 사람들은 3K니 4K니 이러는데 김동연이나 김경수나 김부겸 이런 사람들이 그 대안이 될 수가 없는 겁니다. 지금 우리 정치판에 왜 문제가 생겼는지 아십니까? 윤석열 대통령부터 이쪽에는 한동훈 그리고 올막졸막한 대통령 후보들. 홍준표 그다음에 서울의 누구입니까? 서울시장.

▷김태현 : 오세훈 시장이요?

▶전원책 : 오세훈 시장 이런 사람들부터 저쪽에는 이재명 그리고 3K들. 이런 사람들 보면요. 지지자들 이퀄. 지지자 곱하기 2. 곱하기 2 플러스 알파 이퀄 반대자. 무슨 말인지 압니까? 반대를 하는 사람이 강성 팬덤이 있다고, 개딸 같은 강성 팬덤이 있다고 막 자랑을 하는데 이쪽에는 위드후니 같은 게 있다고 자랑을 하는데 천만의 얘기입니다. 곱하기 2 플러스 알파. 2배를 넘는 거예요. 가령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 나왔을 때 반대가 70%예요. 그리고 23% 되니까 68%. 그거 곱하기 2 플러스 알파입니다. 지나가는 사람 열 사람 중에 한 두 사람이 고개 끄덕거리면 나머지 사람은 외면한단 말이에요. 그건 이재명도 마찬가지고 한동훈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우리의 리더라고 박수를 치는데 과반수가 동의를 하는 사람은커녕 3분의 1이 동의를 하는 사람이 지금 아무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너 죽고 나 살자 아니에요. 서로 호미걸이를 한 거예요. 씨름할 때 호미걸이를 하면 어떻게 됩니까? 반드시 자빠집니다. 반드시 자빠지는 게 호미걸이예요. 다 호미걸이에 걸려들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정국 혼란에 불쌍한 사람은 우리 같은 백성들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탈표가 나왔잖아요, 국민의힘에서.

▶전원책 : 이탈표 적어도 4표.

▷김태현 : 적어도 4표.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도 나왔을 수 있으니 그렇게 하면 국민의힘이 더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건데 어쨌든 숫자로는 적어도 4표예요.

▶전원책 : 그 4표 중에 한 표는 아주 노골적으로.

▷김태현 : 누구요?

▶전원책 : 안철수 아니에요. 왜 그런...

▷김태현 : 본인이 그렇게...

▶전원책 : 아니요. 이번에도 증명이 됐죠.

▷김태현 : 본인이 직접 얘기한 건 아니에요.

▶전원책 : 이번에 채 상병 특검법하고 김건희 특검법이 찬성 반대가 숫자가 똑같아요. 그런데 채 상병 특검법을 안철수 의원은 처음부터 시종일관 나는 찬성하는 바입니다 했단 말이에요.

▷김태현 : 어쨌든 그거는 우리 전원책 변호사님 생각인 거고.

▶전원책 : 생각이 아니고 산수가 그렇잖아요, 산수가.

▷김태현 : 산수는 그렇지만 안철수 의원이 반대했는지 그거는 본인이 얘기한 건 아니니까.

▶전원책 : 산수가 그런데.

▷김태현 : 찬성했는지는 전원책 변호사의 생각인 것이고 어쨌든 이거를 똘똘 뭉쳐서 부결시켰습니다 여기에 방점을 찍고 있어요. 누구지?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거 부결시킨 거에 방점이 찍혀야 되는 거예요 아니면 이탈표가 나왔는데 방점이 찍혀야 되는 거예요? 지금 상황 자체는.

▶전원책 : 글쎄요. 일단 부결한 것만 하더라도 가슴을 쓸어내렸을 겁니다. 만에 하나라도 숫자가 더, 반란표가 7표다. 최소 7표다. 한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 법안이 폐기됐다 이랬으면 더 불안했을 거고 만에 하나라도 통과가 됐으면 어떻게 됐겠어요? 정권이 흔들거릴 판인데. 이러니까 가슴을 쓸어내렸겠죠.

▷김태현 : 다음에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왜냐하면 이번에 한동훈 대표가 이번 거 야, 이거 부결시켜야 돼. 왜냐하면 위헌성이 있으니까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다음에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 질문하니까 미리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이랬다고, 여운을 뒀다고요. 그런데 지금 이탈표 4표 나왔잖아요.

▶전원책 : 이번에는 한동훈 대표가 부결시키는 건 맞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사전에. 그래서 친한계에서 몇 표가 반란이 나왔겠느냐. 반란표가 아마 친한계는 아닐 것이다 이런 평가도 많이 하는데 그래서 이 반란표가 나온 것은 대부분 윤한 갈등에 실망을 한 이런 올드보이들이 에이, 모르겠다. 혼 좀 내줘야 되겠다 이래서 이 반란표에 동조한 게 아니겠느냐. 그게 4표 정도다 이런 얘기인데 다음 특검법 또 내잖아요. 그럼 김건희 특검법은 네 번째입니까? 그리고 채 상병 특검법 내면 세 번째입니까? 어느 게 네 번째입니까? 하나는 네 번째고 하나는 세 번째예요. 특검법을 계속 도돌이표 식으로 계속 낸단 말이에요. 계속 내고 또.

▷김태현 : 단독 의결, 거부권.

▶전원책 : 거부권 행사하면 또 재표결 해서 또 폐기되고 또 뭐 하나 더 해서 또 내고 이런 짓을. 민생은 애초에 눈 안에 보이지 않고 애초에 이런 짓거리를 자꾸 하는데 이번에 참 묘합니다. 어차피 이번 달은 이제 국정감사 때문에 재발의를 하지 않겠다. 마치면 11월 초에 즉각 재발의하겠다는 건데.

▷김태현 : 국정감사에서 나온 거 보고 하겠다는 그런 얘기 아닐까요?

▶전원책 :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특검을 실컷 우려먹겠다는 거예요. 그걸 도마 위에 올려놓고 이래 치고 저래 치고 해서 실컷 우려 먹어보겠다. 자료들이 많이 있겠지. 그런데 문제는 11월 15일날 공직선거법 선고.

▷김태현 : 25일에.

▶전원책 : 합의 34부에서 하는 거요. 그리고 33부에서는 25일날 이제 위증교사 사건 선고가 있단 말이에요. 이 두 사건은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 야당 민주당이 이건 우리는 무죄다, 이재명은 나는 억울하다, 증거를 조작했다, 사건을 조작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지금 하얗게 질려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요. 이 두 사건은 언론이 계속 추적을 해서 모든 진상을 언론이 다 먼저 까발린 거예요. 검찰 수사로 밝혀진 게 아니라 검찰의 브리핑으로 국민이 알게 된 게 아니라 언론이 다 조사를 해서 언론이 먼저 다 폭로를 하고 다 폭로를 해버렸다 말이에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어쨌든 두 사건 다.

▶전원책 : 둘 다 유죄를 안 하는 순간에 광화문에 백만이 모입니다. 천만이 모이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니까.

▶전원책 : 그러니까 판사도 이거는 무조건 유죄 판결을 하는데 이 공직선거법에서 이만한 사건 갖고 100만 원 이하 선고를 해요? 내가 보면 딱 자유형 선고를 합니다. 집행유예가 붙을지 안 붙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태현 : 어쨌든 두 사건 다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전원책 : 유죄에다가 자유형 선고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니까 유죄에다가 저 뭐야. 피선거권이 제한되는 형량이 나올 거라는 말씀이시잖아요.

▶전원책 : 그건 피선거권은 당연하고 공직선거법은 벌금형도 아닌 자유형 거기서부터 자유형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그거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랑 무슨 상관있어요?

▶전원책 : 그렇게 되면 생각해 보세요. 민주당이 플랜B가 없으니까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처음에는 난리가 나겠죠. 두 가지 중에 하나예요. 하나는 아주 극단적으로 여당과 대립을 하는 방법이 있고 하나는 민주당 자체가 와르르 흔들립니다. 이게 모래성 위에 쌓아올린 집처럼 돼 있단 말이에요. 사당화라는 게 그런 거예요. 민주주의 아래서, 대중민주주의 아래서 사당화가 웬 말이에요, 이게. 이래 놓으니까 사실은 튼튼하지 못한 거예요. 이게 아마 흔들리면 플랜B가 없는 데서 흔들리면 어떻게 되겠어요. 지금 김건희 특검법이 눈에 보이겠어요? 그래서 결론은 그겁니다. 김건희 리스크냐, 역시 이재명 리스크냐. 어느 게 더 국민들이 보기에 저울 위에 올려놓고 봐서 어느 게 더 무게가 있느냐.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국정감사 끝나고 11월 초에 특검법을 발의하잖아요.

▶전원책 : 발의하면 딱 맞물리는 거예요, 이게.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하고 날짜가 딱 보면 15일에서 한 25일 사이쯤에 아마.

▶전원책 : 거의 맞물려요, 이게. 그러니까 재미있단 말이에요.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와 맞물리는 것이 국회 표결 직후가 될 거고 그래서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여부가 될 거고 그리고 25일은 재표결.

▷김태현 : 그렇겠죠.

▶전원책 : 거의 맞물릴 거란 말이에요. 이게 얼마나 재미있어요.

▷김태현 : 그러면 당시에.

▶전원책 :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라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이거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짜 옛날 프로레슬링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변호사님 생각은 당시에 선고가 이재명 대표한테 안 좋게 나올 것이니. 그건 예상이세요.

▶전원책 : 예상이 아니라 당연한 거예요. 안 그러면 우리나라 사법부는 썩어버린 사법부지. 하긴 벌써 대법원에서 재판 거래를 하는 사법부가 사법부입니까?

▷김태현 : 아직 판결문이 나온 건 아니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확 현실화되니까 거기에 묻혀가지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 특검법 이거는 흐지부지 지나갈 거다?

▶전원책 : 그 얘기가 그런 말이 아니에요. 민주당 자체가 와해가 되면 이제 다음 재표결에서는 만약에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극단적으로 대립을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요. 다음 재표결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에서 반란표가 엄청나게 쏟아진다는 겁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은 반란표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얘기네요.

▶전원책 : 만약 그렇게 되면 이제 룰루랄라겠지. 그런데 근본적으로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이 김건희 리스크가 왜 나온 거예요.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왜 윤한 갈등이 왜 이렇게 깊어지는 겁니까? 한동훈 대표도 잘못이 많아요. 나 독대 좀 시켜줘라, 정무수석에게 얘기하면서 나 언론에 얘기할 거야. 그 얘기를 듣는 순간에 윤 대통령은 이놈이 나하고 같이 형 하면서 20년 동안 지냈는데 이게 아니구나.

▷김태현 : 결국 김건희 여사 때문에 윤한 갈등도 시작된 거다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

▶전원책 : 이게 완전히 배신감이 드니까 그다음에 원내대표단 불러서 밥 먹고 만찬하고 야, 우리 으쌰으쌰 하자 이랬을 때 한 대표를 부르지도 않은 거예요. 그런데 한 대표가 또 어제는 어떻게 했어요? 자기들 식구.

▷김태현 : 만찬?

▶전원책 : 만찬을 해서 마치 친한계 발족하는 것처럼. 그래서 내가 참 진짜 하나 정말 권고를. 아니, 뭐라고 할까. 조언을 드리자면요.

▷김태현 : 누구한테요?

▶전원책 : 한동훈 대표에게 정말 큰 꿈을 꾼다면, 기회를 정말 가지려면 그 기회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이라도 대표에서 물러나라.

▷김태현 : 네?

▶전원책 : 지금이라도 대표에서 물러나라.

▷김태현 : 왜요?

▶전원책 : 지금 당신의 폭, 당신의 어떤 생각 가지고는 다음 국가를 경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지금이라도 물러나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원책 : 내가 정말 조언드리고 싶어요. 내가 만약에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이제 물러나십시오. 이대로라면 당신도 망하고 당도 망하고 윤석열 정부도 망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김건희 여사 얘기하고 있었으니까 본 주제로 다시 돌아오면.

▶전원책 : 한동훈 대표가 물러나라고 내가 얘기하니까 왜 그래 막 웃어요? 실없이 앵커가.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또 다음에 한번 해보기로 하고 오늘 또 주제를 얘기해야 되니까,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해서. 그러면 결국에는 이제 11월달에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더 커지니까 김건희 여사 리스크는 묻힐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전원책 : 쉽게 안 묻히죠. 무슨 말인가 하면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김태현 : 그러면 제가 궁금한 건.

▶전원책 :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내 얘기 좀 듣고 얘기를 하세요. 지금 가령 경향신문 같으면 김건희 여사의 어떤 비판 기사 이런 게 쫙 나요. 어떤 사진을 쓰는지 압니까? 마포대교에서 하얀 옷 위에 입고 손 딱 가리키는. 뒤에는 경찰 간부가 있습니다. 그걸 딱 보면서 쉽게 말해서 우리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 왜 당신이 나대느냐 이거란 말이에요. 내 표현이 좀 거칩니다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런 거예요.

▷김태현 : 조금 거친 표현입니다.

▶전원책 : 거친 표현이죠. 하지만 직설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왜 정말 그 어렵고 가난한 곳에 따뜻한 손길이 돼서 당신이 가는 것은 괜찮은데 왜 나대느냐. 선출되지도 않은 사람이, 선출직이 아니잖아요. 왜 그런데 공무원들 데리고 마포대교 가서 여기가 어떻고 저기가 어떻고 이런 얘기를 하느냐. 그 사진 한 장이 엄청난 마이너스 효과를 갖고 왔는데 그 사진을 어떻게 언론사가 얻었는지 압니까? 대통령실에서 배부를 한 거예요. 그래서 내가 대한민국 대통령실에 있는 수석들, 실장이 5선 의원 아닙니까? 그럼 정치력이 있고 어떤 판단력이 있어야 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 그런 사진을 왜 배부를 했느냐. 정말 기가 막힙니다. 그 사진 한 장이 갖고 온 마이너스 효과는 엄청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이거 자꾸 왜 질문드리냐 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 얘기했거든요. 그대로 읽어드리면 김건희 한 사람 지키려다 전체 보수를 궤멸시키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라.

▶전원책 : 그런데 이거 한번 보세요.

▷김태현 : 그러니까 제일 궁금한 건 김건희 여사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까?

▶전원책 : 그렇죠. 아니, 지금요.

▷김태현 : 그걸 제가 질문...

▶전원책 : 총선 이후에 지지율 20%에서 29% 사이를 오락가락했습니다. 지금 23%인데 아마 이번 주말에 나오겠죠, 또.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권이 딱 중간이에요. 중간 같으면 가장 힘을 받을 때입니다. 그리고 이제 권력의 맛을 제대로 알고 그래서 제대로 된 통치자 같으면 자기 자신을 제어를 할 줄 아는 시간이 온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솔직히 말해서 지난 2년 반을 낭비를 해버렸습니다. 시간을 흘려보냈단 말이에요.

▷김태현 : 그런데 잘못하면...

▶전원책 : 경제를 살린 것도 아니고 일자리를 만든 것도 아니고 빈부격차를 줄여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우리 기업환경을 제대로 만들어준 것도 아니에요. 뭐 한 게 없어. 뭘 했나 보면 왜 그런가 하면 그 원인을 내가 분석을 해보면 모든 데 다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쓰지도 못했고 가령 국가안보실에 안보 전문가가 있었어요? 다 외교 전문가 앉혀놨잖아요, 문재인 정권처럼. 이런 식으로 가령 정책실장에 경영학자들이 앉아 있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런 황당한 일이 계속 벌어진 건데 문제는요. 지금 김건희 여사가 우리 국민들의 어떤 불만. 가령 민생에 대한 불만, 고물가에 대한 불만 이런 데 그리고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 데 대한 불만 그리고 기회가 균등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 이런 불만들이 타깃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김건희 여사에게 다 쏠려버린 거야. 이러니까 황당한 거예요. 마포대교에서 손가락질 하나 한 그 사진 하나에 다 쏠려버리니까 그걸 아는 야당 신문이 김건희 여사 비판하는 다른 기사에 전혀 기사 내용과 별 상관도 없는 그 사진을 수록을 한 거예요. 맛 좀 봐라 이거죠.

▷김태현 : 어쨌든 지금 위험한 상황이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전원책 : 그런데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이요. 권양숙 여사에 대해서 선거 과정입니다만 선거 과정에서 일입니다만.

▷김태현 : 장인?

▶전원책 : 비판이 막 일어나니까, 권양숙 여사에 대해서. 그러면 내 마누라 버리란 말입니까? 이 한마디로 모든 걸 다 덮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그런 감각도 없어요. 쉽게 말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왔거든요, 평소에 자기 생각이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무의식적으로 나와서 대중을 오히려 감동을 시켰다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기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을 안 한 것 같아요. 오히려 비행기 트랩 오르락내리락 할 때 손 꼭 잡고 오르고 손 꼭 잡고 내린단 말이에요. 이런 걸 보면 우리 국민들이 지금 김건희 여사 문제가 막 리스크가 엄청난데 필리핀에 국빈 방문한다고 또 가셨다. 또 돌아올 적에는 또 손잡고 트랩 내리겠지. 그런 게 자꾸 눈에 다 보인단 말이야.

▷김태현 :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비책을 내려주세요.

▶전원책 : 본인이 한동훈 대표가 사과 운운하고 막 독대합시다 하는 그 배경은 결국은 김건희 여사 사과 아니에요. 그런 말 나오기 전에 본인이 먼저 대통령실에서 시간을 잡아야죠. 지금 와서 시간, 방식에 있어서 우리가 고민하고 있다 이런 말을 대통령실에서 한다면요. 정치력이 전혀 없는 대통령실입니다. 대통령 실장에 5선 의원이 앉아 있어요, 국회부의장 지낸 사람이. 그럼 그 정도 판단을 할 줄 알아야 되잖아요.

▷김태현 : 판단을 못하는 거로 보세요, 판단했는데 말이 안 먹히는 거라고 보세요?

▶전원책 : 아니죠. 김건희 여사는 이미 한동훈 대표하고 지난번에 문자 오르락내리락 할 때 사과는 언제든지 하겠다 이랬으니까 본인이 자진해서 사과를 하고 꾹꾹 숙이고 제가 정말 앞으로 정말 필요한 내조만 꼭 하고 정말 나대지 않겠습니다 이러면요.

▷김태현 : 거친 표현입니다, 나댄다는 것은.

▶전원책 : 거친 표현이지만 실내용을 그보다, 이 내용보다 어떻게 더 적나라하게 내가 말씀을 드리겠어요. 그렇게 하면.

▷김태현 : 단순히 과거 일에 대한.

▶전원책 : 국민들이 다 자애로운 눈으로 김건희 여사를 볼 겁니다.

▷김태현 : 변호사님, 그러면 과거에 대한 사과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얘기도 해야 된다는 거잖아요.

▶전원책 : 활동에 대한 얘기는 할 것 없죠.

▷김태현 : 내조만 하겠다 이거.

▶전원책 : 내조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남편 와이셔츠만 열심히 다려드리겠다.

▷김태현 : 그러니까 대외활동 줄이겠다 이 얘기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전원책 : 대외활동 줄이겠다 말할 필요도 없죠.

▷김태현 : 내조만 하겠다?

▶전원책 : 정말 그동안에 저에 대한 오해가 많이 쌓였는데 정말 죄송하다. 그리고 몇 가지 논란이 된 것은 본인이 직접 해명을 해야죠.

▷김태현 : 그럼 그렇게 하면 효과는 있을 거로 보십니까?

▶전원책 : 효과 있죠. 가령 지금까지 논란이 된 부분 있잖아요. 명 모 씨. 대통령이 명 박사라고 불렀다는 거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는 선생님이라고 불렀고.

▷김태현 : 명태균 씨.

▶전원책 : 명 모 씨. 명태균이라고 이름 밝히는 겁니까?

▷김태현 : 오래됐습니다, 밝힌 지.

▶전원책 : 명태균 씨. 그다음에 또 김대남 문제는 나는 직접 개입을 하지 않았다라든지 그다음에 그동안에 건진법사 얘기부터 다 까놓고 얘기를 해야죠, 천공 얘기도 하고. 그래서 사과가 그냥 사과가 아니라 진솔한 사과가 되려면 그동안에 국민들이 가졌던 의심에 대해서 불필요한 의심들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앞으로는 절대 이런 오해가 나오지 않도록 제가 처신을 정말 잘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해서 고개 한번 숙이면 우리 국민들이 전부 다 환하게 웃으실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30초 남았는데요. 그렇게 해야 된다는 당위의 문제인데 실제로 그렇게 할 것 같습니까, 안 할 것 같습니까?

▶전원책 :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김태현 :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원책 : 왜 그런가 하면요. 지금 이재명 리스크로 민주당도 플랜B 없이 막 흔들리잖아요. 국민의힘도 솔직히 말해서 플랜B 없어요. 한동훈 대표 자체가.

▷김태현 : 시간이 다 돼서.

▶전원책 : 반대자 곱하기 2 플러스 알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전원책 변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원책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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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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