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시설 공개는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에 앞서 AP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만드는 데 필수 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핵 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의 동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