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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준PO 시작…KT '고영표 선발' 승부수

<앵커>

프로야구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가 내일(5일) 시작됩니다. LG는 예상대로 외국인 에이스 엔스를, KT는 예상외로 하루만 쉰 토종 에이스 고영표 투수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웁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피 말리는 접전을 거듭해 온 KT 이강철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선발진 운용을 놓고 고민이 깊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사실 거기까지는 생각을 많이 못 했고요, 체력 안배를 생각하면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감독의 고민은 어제 경기 후 풀렸습니다.

원래 KT가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경우 1차전 선발은 '전천후 요원' 조이현이 유력했지만, 어제저녁 투수조 미팅에서 베테랑 고영표와 엄상백이 1차전 출전 의지를 보이면서 어제 8회에 나와 14개를 던진 고영표가 선발 투수로 낙점됐습니다.

5위 경쟁이 치열했던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승부처마다 구원 투입된 고영표는 SSG와 5위 결정전에서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역투로 KT의 '가을 마법'에 기여했습니다.

KT는 고영표를 시작으로 와일드카드 전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막강 불펜진을 동원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LG의 1차전 선발은 예정대로 외국인 에이스 엔스입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12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해 최고의 구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LG 불펜진이 KT에 비해 약한 만큼 엔스가 얼마나 오래 버텨주느냐가 1차전 승부의 최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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