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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 불안과 고용 기대 뒤섞여 약보합 마감

뉴욕증시, 물가 불안과 고용 기대 뒤섞여 약보합 마감
▲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93포인트(0.44%) 하락한 42,011.5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60포인트(0.17%) 밀린 5,699.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65포인트(0.04%) 내린 17,918.48에 장을 마쳤습니다.

3대 지수는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서비스업 업황 호조,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지표가 뒤섞이면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이날 투자심리를 좌우한 것은 국제유가 폭등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1달러(5.15%),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3.72달러(5.03%) 치솟았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은 현재 5년래 최고치인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란 석유시설 타격설은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공포를 자극하며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계획대로 통화정책 완화를 수행하기 어려워집니다.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물가 우려를 부추겼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소매업계와 제조업계가 약 2주분의 제품을 비축해 두고 있다며 파업이 더 길어지면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흔들리던 시장은 장 막판으로 가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만 회했습니다.

서비스업 업황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했고 4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치 51.5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이자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최근 9월 제조업 PMI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 PMI가 대폭 개선되면서 침체 우려도 완화했습니다.

고용지표는 엇갈리게 나왔지만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 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주보다 6천 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 1천 명을 웃도는 결과입니다.

반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계획에 따른 해고 대상자 수는 7만 2천8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의 7만 5천891명과 비교해 4% 줄어든 수치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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