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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침투 영상 공개…헤즈볼라는 '격퇴' 주장

<앵커>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투가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는 지상 작전을 수행하던 이스라엘군의 첫 전사자가 나왔습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영토에 들어온 이스라엘군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3일) 첫 소식,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야산을 따라 이동하고, 총을 겨눈 채 빈집들을 수색합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진행 중인 지상 침투 작전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관련 작전으로 지금까지 장교 2명 등 군인 8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병력 피해에도 이스라엘군은 북부사령부 예하 36사단의 골라니보병여단과 188기갑여단 등을 레바논 남부 전선에 추가 배치하며 공세 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주민들을 향해 "즉시 집을 비워야 하며 남쪽으로 이동하면 위험하다"며 대피 권고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의 헤즈볼라 거점을 노린 폭격도 이어갔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마룬알라스 마을에 침투한 이스라엘군과 전투를 벌였다"며 "적군 탱크 3대를 로켓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마을에서도 이스라엘군이 피해를 입은 채 후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 교전이 확대되고, 이란의 탄도 미사일 보복에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 확전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 즉 외교상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입국을 금지시켰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앞서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중동 갈등이 확대되고 거듭 격화하는 것을 비난한다"며 휴전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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