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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이란 맞서 철저한 준비 태세"…이란 "미국, 개입 말라"

미 국방 "이란 맞서 철저한 준비 태세"…이란 "미국, 개입 말라"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은 이란의 위협으로부터 중동 내 동맹국과 파트너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발사된 이란의 탄도미사일들을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공동으로 방어한 뒤 양국 국방장관 간에 통화가 진행됐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조직들의 위협으로부터 (중동 내) 미군 장병과 동맹국, 파트너들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은 이란이 발사한 거의 200발에 이르는 탄도미사일을 공동으로 방어해 큰 인적·물적 피해를 방지한 것과 관련해 상호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 별개로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갈란트) 장관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1일 저녁 이스라엘 본토의 군사·안보 목표물들을 겨냥해 약 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지난 7월 말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차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사건 등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과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일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측에 개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메시지 교환이지 조율이란 의미가 아니다. (이스라엘을 겨냥한) 우리의 대응 이전에 보내진 메시지는 없다. 대응이 있고 난 뒤 스위스를 통해 미국에 경고가 전해졌고 여기에는 '이건 우리의 자기 방어 권리이며 우리는 (공격을) 지속할 의도가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적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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