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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이스라엘, 18년 만에 레바논 지상전 개시했다…네타냐후, 이란 국민 향해 "이란 정권, 당신들 신경 안 써"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 제한적, 국지적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현지시각 오늘(1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습격'(ground raids)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목표물이 국경 근처 마을에 있으며, 이스라엘 북부의 지역사회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이 공군과 포병대가 레바논 남부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하며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총참모부와 북부사령부가 세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군인들은 이를 지난 몇달간 훈련하며 준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23일 헤즈볼라를 향해 선포한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을 거론하며 "'북쪽의 화살' 작전은 상황 평가에 따라 계속될 것이며 가자 등 다른 전장에서의 교전과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이례적으로 이란 국민을 향한 영상 메시지를 공개해 주목됩니다.

현지시각 어제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매일 당신들을 복종시키는 정권이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방어하는 것에 대해 격렬한 연설을 하는 것을 본다"며 "그러나 그 정권은 매일 더 깊은 암흑과 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대부분의 이란 국민은 이란 정권이 자신들에 대해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며 "만약 신경 쓴다면, 중동 전역에서 쓸데없는 전쟁에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는 걸 멈추고,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이 마침내 자유로워질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 그 순간에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며 "유대 민족과 페르시아 민족이 마침내 평화를 누릴 것이다," "그날이 오면 이란 정권이 5개 대륙에 구축한 테러 네트워크가 와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 성명은 지난달 27일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한 데 대해 이란의 보복 공언이 나온 이후 공개됐습니다.

이란 정권과 이란 국민의 틈을 벌리면서, 자신의 강경 드라이브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취재 : 김혜영, 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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