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내달 20집 발표…"더욱 깊이 교감하고 감동 나누고파"

'가왕'(歌王) 조용필이 다음 달 11년 만의 정규음반인 20집 '20'을 발표합니다.

조용필은 오늘(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조용필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는 이후 국내 최초 단일 앨범 100만 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1천만 장 돌파, 국내 가수 최초 일본 NHK홀 공연 및 '홍백가합전' 출연,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국내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무수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조용필은 콘서트 때마다 그의 밴드 위대한탄생과 함께 '완벽'에 가까운 음향과 라이브를 고집하기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데뷔 55주년인 지난해에도 국내 톱스타만 설 수 있다는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조용필이 낸 가장 최근의 정규음반은 2013년 발표한 19집 '헬로'(Hello)입니다.

그는 당시 '헬로'와 수록곡 '바운스'(Bounce)가 크게 히트하면서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23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습니다.

조용필은 지난 수년간 공들여 20집을 준비해 왔습니다.

20집 발표는 당초 작년에 계획됐지만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약 1년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인사이트 · YPC 제공, 연합뉴스)